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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유범진 역으로 경신할 인생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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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이준영이 ‘미스터 기간제’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준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준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 극중 이준영은 배경, 외모, 머리, 성격까지 빠지는 게 단 하나도 없는 완벽한 천명고 톱클래스 유범진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지난 2017년 11월 종영한 tvN ‘부암동 복수자들’ 이후 2년 만에 교복을 다시 입고 연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한 이준영의 모습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게 했다. 아직은 교복이 잘 어울리는 풋풋한 나이다.

교복에 대해 이준영은 “저는 반대로 조금 어른스러워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두 번 다시 교복을 못 입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에 교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준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준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수겸학생’으로 불리며 연기자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딘 이준영은 지난해 8월 종영한 MBC ‘이별이 떠났다’ 한민수 역으로 ‘2018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부암동 복수자들’ 이수겸 캐릭터와 ‘미스터 기간제’ 유범진 캐릭터의 차이에 대해서는 “첫 작품 때 연기했던 학생보다는 범진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똑똑해서 똑똑해 보이는 걸 준비하는 게 되게 어려웠다. (윤)균상이 형 말씀처럼 법에 관한 용어라던가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똑똑하더라”며 “그래서 저도 대본을 보면서 어떤 의미인지 알고 대사를 해야 되니까 공부를 좀 했다. 그게 좀 달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똑똑한 캐릭터를 맡았다. 저랑 좀 다르다”고 고백했다.

최규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최규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미스터 기간제’에서 천명고 법수저 이기훈 역을 맡은 최규진과는 ‘부암동 복수자들’ 이후 2년 만에 다시 재회했다.

최규진은 “처음에 준영이가 범진 역할을 맡았다고 했을 때 ‘부암동 복수자들’때 준영이한테 실수한 게 없었나 다시 한번 생각했었다. 세상 좁다고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셨는데 어른들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제일 어려웠던 상황이 첫 촬영이었다. 모든 게 낯설었다. 그런데 준영이랑 다시 한번 만남으로서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돌렸다.

이준영은 “저도 처음에 감독님한테 캐스팅에 관해 들었을 때 기훈 역할이 누가 됐는지 뜸을 좀 들이시더라. 정말 궁금했는데 규진이라고 해주시는 거다. 제 지인 중에 규진이가 두 명 있어서 ‘제가 아는 그 최규진 맞나요’ 했더니 맞더라”며 “그래서 감독님이랑 미팅 한 후에 가면서 규진이한테 전화했다. ‘야 우리 또 만났네’. 그러고 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 3~40분 통화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아무래도 한 번 같이 호흡을 맞췄다 보니까 서로 연기할 때도 뭔가 더 편해졌다. 그냥 눈만 서로 마주치면 다음 신을 준비했다”고 호흡을 전했다.

이준영-한소은-김명지-최규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준영-한소은-김명지-최규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한소은, 김명지 등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은 “저랑 규진이랑 친해서 스스럼없이 둘이 있으니까 편한데 사실 우리 둘이 낯을 좀 많이 가린다. 우리도 사실 처음 작품 할 때 친해지는 데 좀 오래 걸렸다”며 “그런데 이제 반대로 태라(한소은)랑 예리(김명지)가 항상 먼저 우리한테 손을 내밀어 줬다. 그 손을 빨리 잡았어야 되는데 우리가 너무 낯을 가려서 초반에 못 잡았다. 어쨌든 지금은 잘 잡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준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현재 이준영은 ’미스터 기간제’ 촬영과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공연을 병행 중이다. ‘부암동 복수자들’ 부터 주목받은 이준영의 연기력은 ‘이별이 떠났다’를 거치며 계속해서 인정받고 있다.

연기력 칭찬에 대해 그는 “(뮤지컬 쪽) 현장도 지금 현장도 그렇고 주변 인복이 되게 좋다. 유범진 캐릭터를 구축하기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다사다난했고 조금 어려웠다”며 “사실 오디션을 볼 때도 감독님께 ‘저는 유범진이랑 친구가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제가 균상이 형과 자주 붙으면서 형이 연기적인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편해지고 같이 고민하면서 재밌게 만들 수 있는 현장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흡도 좋아지고 되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과 유범진 역의 색깔이 좀 많이 다르다. 뮤지컬에 나오는 친구 역할은 제 성격이랑 닮은 부분이 좀 많아서 좀 편했는데 오히려 ‘미스터 기간제’에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며 “균상이 형이 시청자들이 봤을 때 어떻게 하면 더 집중시킬 수 있는지 스킬을 알려주셔서 열심히 연마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영에게 유범진 캐릭터는 배움의 시작이다. ‘다사다난했고 어려웠다’는 그의 말이 ‘미스터 기간제’ 첫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OCN ‘미스터 기간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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