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쓰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텀블러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조사결과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됐다.
특히 온라인이나 유명 커피 전문점, 생활용품 판매점 등에서 현재 판매한 제품들인 것.
해당 제품의 납 검출량은 킬로그램당 4,078mg에서 7만 9,606mg로, 해외 기준치인 킬로그램당 90mg의 최고 880배를 넘는 수준이다.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디자인 등을 위해 표면을 대부분 페인트로 코팅한다.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납에 중독될 경우 빈혈이나 근육 약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어린아이는 지능 발달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2군 발암물질인 납은 식욕 부진이나 근육 약화,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신국범 제품안전팀장은 “용기 표면에 납이 함유돼 있을 경우 손으로 만지거나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입술과 접축 또는 벗여진 페인트 섭취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적발 업체 모두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페인트로 표면을 코팅한 제품은 납 함유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어린이용 완구류나 전기제품 등 일부 제품만 관련 규제를 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텀블러 등 페인트로 마감된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 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는 제품 회수와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텀블러 외부 표면의 유해물질 기준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ㅎㅆ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