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한 남성이 잔혹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살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의 한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 ‘자두’가 한 남에게 잔인하게 살해됐다.
이 가게에는 7마리 고양이가 가게 주변을 오가면서 살고 있었는데 ‘자두’도 그중 한 마리였다. ‘자두’는 원래 길고양이였다가 지난해 2월 구조된 고양이로 전해진다.
이날 ‘자두’의 주인 A 씨는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자 가게 CCTV를 확인하고 한 남성이 고양이들에게 접근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날 오후 주변 가게에 있던 목격자들로부터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도 제보받았고 이미 신고를 한 상태였다.
이 남성은 고양이들을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남성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에서 세제로 추정되는 하얀 가루가 묻은 사료가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또한, 가게 주변 화단에 온통 세제를 묻힌 사료를 뿌려놔 주변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도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보호법상 처벌은 최고 2년 혹은 2,000만 원정도라고 예상돼 처벌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피해 고양이의 주인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자두(고양이 이름) 너무 아프게 그렇게 무참히 갔는데, 한을 풀어줘야 할 것 같다"라며 “용의자가 빨리 체포될 수 있게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