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배익기 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7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정미경 발언 논란(박주민)’, ‘훈민정음 해례본(배익기, 황평우)’, ‘[재판정] 선거 포스터 포토샵’, ‘경의선 고양이 잔혹살해’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훈민정음 상주본을 소유하고 있다는 고서적 수입판매상 배익기(56)씨가 문화재청의 서적 회수 강제집행을 막아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지난 15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그가 국가를 상대로 낸 청구의 소송 상고심에서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상주본의 법적 소유권자인 국가(문화재청)가 상주본 확보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설 명분이 더 커진 상황. 하지만 그 소재를 배익기 씨만 알고 있는 것이 문제다. 상주본은 일부가 공개됐는데, 배 씨가 소장처를 밝히지 않아 10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문화재청은 그가 스스로 반환하도록 설득하는 작업 또한 함께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훈민정음 해례본, 이번엔 국민 품으로?”라는 주제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소장자 배익기 씨와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의 주장과 전문가 조언을 차례로 들어보았다.
배익기 씨는 과거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절도 혐의 형사 소송 건에 대해 “문화재청에서는 어쨌든지 자기들 지침대로 이걸 확보하는 그게 목적이고 또 그리고 발뺌을 하지만 범죄 행위에 입각했기 때문에 자기들도 보통 이만저만한 문제가 아니다. 제가 공개한 물건에 대해서 자기들이 법적으로 끼어들 근거는 없기 때문에 앞잡이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주를 해가지고. 서운한 게 문제가 아니고, 배익기는 그런 문제가 아니고, 당장 한글 훈민정음 창제 정신에서부터 국민들이 옛날에 백성들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억울한 일 당하지 말고 위로 사정을 알리라고 만든 일인데 그 한글정신을 위배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걸(훈민정음 상주본) 빨리 좋은 환경으로(에서) 이끌기(보관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빨리 해결이 돼야 된다는 거다. 판결이 나고 이럼으로 제가 (가지고) 있다, 없다. 뭐 이런 말조차도 그거부터 더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훈민정음 상주본이 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없어도 없다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있어도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