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노박 조코비치가 ‘황제’ 로저 페더러를 꺾고 2019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2019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서 페더러를 3-2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만 무려 4시간 55분에 달하는 혈투였다.
지난해에도 우승을 거머쥐었던 조코비치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더불어 통산 5번째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비요른 뵈리와 동일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4강에서 나달을 꺾은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만 25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세 번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조코비치에게 내주는 바람에 우승하지 못했다.
1세트부터 6-6으로 맞선 뒤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는데,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5-5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연달아 득점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는 6-1로 페더러가 손쉽게 잡아내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는 1세트처럼 타이브레이크까지 진행되긴 했지만, 페더러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조코비치가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돌입할 뻔했으나, 10번째 게임에서 페더러가 서비스 게임을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에서 결판나게 됐다.
결국 5세트도 타이브레이크가 적용됐는데, 체력에서 앞섰던 조코비치가 이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전날 열렸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이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윔블던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