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축구선수 구자철이 지난 7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1989년생으로 만 30세인 구자철은 전주대학교 출신으로 2007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2010년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구자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미 2009년 U-20 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그는 플레이오프 포함 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제주의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이후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스위스 리그의 영 보이즈가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하는가 했으나, 후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오퍼를 넣으면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유럽무대 데뷔 시즌에는 선발로는 1경기만 출장하고 나머지는 전부 교체로만 출전하면서 10경기 1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음 시즌인 2011/2012 시즌 당시에는 당시 손흥민이 있던 함부르그에 임대를 갈 뻔했으나, 당시 감독이던 펠릭스 마가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임대가 무산됐다.
그래도 조금씩 기회를 얻어가던 중 겨울 이적시장서 현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15경기를 뛰면서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이면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잔류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다음 시즌에도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서 활약했지만, 이전 시즌보다는 부진했다. 이후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으나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FSV 마인츠 05로 이적하면서 박주호와 팀 동료로 만났다.
당시 팀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이적했던 구자철은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조금씩 감각을 찾아가면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 여름까지였기 때문에 현재 그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은 자유계약 선수로 팀을 떠날 수 있다.
현재 다른 독일 구단과 라리가, 중국 슈퍼리그 등서 제의가 온 상황인데, 아직 정확한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과연 그가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우크스부르크의 레전드로 남아 선수생활을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