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구속됐다. 법원은 불구속 수사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성진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강지환은 구석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동생들(피해자들)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통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강지환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배우 강지환은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잇었던 강지환의 필리핀 성매매 의혹이 다시 언급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조선생존기’ 측은 현재 본방송과 재방송 등 모든 편성을 취소했고, 배역 교체를 위한 배우 물색에 돌입했다.
강지환의 올해 나이는 42세다.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에 출연하며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강지환은 ‘굳세어라 금순아’‘경성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7급공무원’, ‘차형사’, ‘쾌도 홍길동’, ‘커피하우스’, ‘빅맨’, ‘몬스터’, ‘작은 신의 아이들’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