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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무신사, 최태성 초대해 한국사 강연 들어…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희화화 논란 후 행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7.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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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당시 경찰의 발언을 광고로 사용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무신사가 역사 강사인 최태성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논란 이후 무신사의 대처 자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후 최태성 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션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무신사 강연 요청이 있어서 다녀왔네요. 요청 이유를 보니 6월 항쟁과 관련된 광고가 이슈가 되어서더군요”라고 밝혔다.

최태성 인스타그램
최태성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대표 포함 전직원이 모여서 깜놀. 결국 여러 회차로 나눠서 진행. 헉헉. 정말 진지하게 잘 들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큰별 #최태성 #역사의쓸모”라고 설명하며 논란 당시 무신사의 사과문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무신사 대처가 괜찮네요”, “얼마나 자각이 없었으면 광고에 저걸 사용하나요”,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너무 놀랐었는데 잘 마무리하고 있네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무신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 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한 홍보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문구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담당 경찰의 발언을 변형한 것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1987년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 조사실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받다 숨졌고, 이를 경찰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 사건을 말한다.

해당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유머로 소비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황당하다”, “광고 누가 기획했는지 사과문 써라”, “일베인 줄”, “이걸 드립이라고 쓴 거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신사 인스타그램
무신사 인스타그램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무신사는 해당 광고를 삭제했고, 3일에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무신사 측은 “7월 2일 근현대사적 불행한 사건 관련 역사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이 당사의 소셜미디어에 등록되었습니다”라며 해당 게시글을 삭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컨텐츠 검수 과정에서 해당 컨텐츠가 걸러지지 못한 점, 무엇보다 해당 사건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무신사 측은 콘텐츠 검수 과정을 적극 개선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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