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오승윤이 결국 ‘멜로가 체질’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12일 ‘멜로가 체질’ 제작진은 “최근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된 오승윤씨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멜로가 체질’은 1회부터 14회에 걸쳐 촬영된 오승윤씨의 분량 재촬영 및 재정비 기간을 거쳐 8월 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되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대해 소속사는 “오승윤은 비록 말리려고 시도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했으며 깊이 뉘우치고 있고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나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서는 동승인이 여성이라고만 언급됐지만, 일부 보도를 통해 그의 여자친구라는 내용이 나오면서 그가 출연 중이던 ‘호구의 연애’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여자친구가 아닌 여성 지인”이라고 밝혔으나, 시청자들의 의혹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게다가 조사를 받은 시점이 꽤 지난 상황에서 보도가 나온 것 때문에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결국 MBC ‘호구의 연애’ 측이 그의 분량을 최대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뒤이어 JTBC ‘멜로가 체질’ 측은 아예 그를 다른 배우로 교체할 것을 밝혔다.
때문에 ‘멜로가 체질’이 방영되기만을 기다려오던 시청자들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 이 때문에 그의 인스타그램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서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91년생으로 만 28세인 오승윤은 MBC ‘자반고등어’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002년 11세의 나이에 출연한 ‘매직키드 마수리’서 마수리 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오승윤은 그 후 ‘불멸의 이순신’, ‘토지’, ‘서동요’, ‘주몽’, ‘경성스캔들’, ‘태왕사신기’, ‘대왕세종’, ‘근초고왕’, ‘사랑비’, ‘저 하늘에 태양이’, ‘황후의 품격’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었다. 더불어 최근에는 예능 ‘호구의 연애’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향후 ‘멜로가 체질’서 그를 대체해서 등장하게 될 배우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
이하 ‘멜로가 체질’ 제작진 입장 전문
오승윤 씨 관련 ‘멜로가 체질’ 제작진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멜로가 체질’ 제작진은 최근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된 오승윤 씨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멜로가 체질’은 1회부터 14회에 걸쳐 오승윤 씨의 기 촬영되었던 분량의 재촬영 및 재정비 기간을 거쳐 8월 9일(금)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입니다.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되어 사과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