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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카체이싱은 화려한데, 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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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 해당 리뷰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한줄평: 반가운 얼굴에는 느낌표, 선 넘은 상상력에는 물음표를.

영화 ‘분노의 질주’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놀라운 상상력이 가미된 화려한 장면들과 오리지널 멤버들의 귀환이 재미와 반가움을 더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패스트&퓨어리스: 도쿄 드리프트’부터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시리즈를 선보였던 저스틴 린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주인공 도미닉(돔/빈 디젤)을 중심으로 악당과 대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곁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레티(미셸 로드리게즈), 테즈(루다크리스)와 로만(타이레스 깁슨), 미아(조다나 브류스터)가 지킨다.

죽음으로 시리즈에서 하차했던 한(성 강)의 복귀도 반갑다. 작품 중반쯤 등장하는 성 강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속 중점적인 역할을 해내며 후반부 전개의 물꼬를 튼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전작의 빌런 사이퍼(샤를리즈 테론)도 다시 등장한다. 그의 활약이 크지는 않지만, 등장하는 신마다 의문을 더하고 긴장감을 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빈 디젤과 제이콥(존 시나)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젊은 시절 모습, 돌아가신 아버지와 형제의 관계 등이 전개 곳곳에 배치됐다. 때문에 기본이 되어야 하는 현재의 스토리와 과거 스토리가 제대로 섞이지 못하고 이질적이라고 느껴진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서사는 이번에도 엉망이다. 빈 디젤과 존 시나의 감정선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형식으로 풀어진다. 늘 그렇듯 차창 너머로 눈빛이 오가자 어느덧 한 팀이 된다. 돌아온 성 강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 역시 충분하지 않은 설명으로 물음표를 남긴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그러나 카체이싱은 여전히 자랑할만 하다. 서사와는 별개로 작품은 시원시원한 장면들을 연출해 낸다. 카체이싱 뿐 아니라 배우들의 액션 역시 통쾌함을 더한다. 특히 전자기장을 활용해 악당들에게 대응하는 액션 시퀀스는 ‘분노의 질주9’ 속 가장 큰 볼거리다.

그러나 ‘과도한 상상력’은 작품에 또 다른 흠을 남긴다. 로켓 달린 자동차를 타고 우주로 나간 패밀 리가 인공위성으로 돌진하는 장면은 헛웃음을 자아낸다. 게다가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로 우주로 향한 이들이 다른 나라의 우주인들에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들은 납득이 어려운 수준이다. 영화적 허용이라 하기에도 너무 나간 상상력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9’은 시리즈의 장단점이 확실하게 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배우 성 강의 재등장은 분명 반가운 지점이다. 또한 작품 말미 공개되는 짧은 쿠키 영상 또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19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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