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생중계됐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2019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학생들은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 애플 에어팟, 백종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살찐 토르, 맥도날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윤봉길 의사, ‘레옹‘ 등 캐릭터 코스프레는 물론, 유명 패러디 등 재치 넘치는 아이템으로 웃음을 안겼다.
2009년부터 주목받은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일부 학생들이 추억을 만들고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졸업사진을 남긴 것이 뜻하지 않게 이슈가 되면서 의정부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누리꾼들 또한 이제 빠지면 서운한 연례행사가 됐다.
한편, 과거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대통령이나 정치인 분장을 통해 보여주는 촌철살인의 시사·정치 풍자로 “웬만한 만평보다 낫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정치 상황을 풍자한 졸업사진이 공개되면서 항의가 잇따르는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단체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촬영 컨셉을 제출받고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모인 컨셉 회의가 이루어지면서 예민한 문제가 다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역시 의정부 고등학교에서 날카로운 풍자는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