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배근 건국대학교 교수 인터뷰를 가졌다.
12일 CBS 표준FM ‘유럽 도시와 역사(유시민)’, ‘일본제품 불매운동(최배근)’, ‘[월간 정두언] 윤석열, 임명될까?’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양국 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는데, 간단히 말하면 ‘뻔뻔한’ 경제보복이다. 이에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불매운동에 참여할 거라는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마트는 일본 제품 칸을 통째로 비워놓고 관련 안내문을 붙여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환불 수수료를 내가면서까지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반면에 보수 일각에서는 “지금이 무슨 구한말이냐”, “웬 불매 운동이냐”, “시대착오적이다”라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늘(12일) 한일 양국이 해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다. 도쿄에서 과장급 실무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는 “日제품 불매운동 해선 안된다? 화가 납니다”라는 주제 아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출연했다.
최배근 교수는 “저는 이걸(일본제품 불매운동) 모 방송에서 21세기판 임진왜란이다.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어떤 하나의 무역 분규가 아니라 이건 하나의 침공 행위다. 침공 행위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항상 국가를 구한 건 일반 백성들이었었다. 그러니까 엘리트 집단들보다는. 엘리트 집단들은 자기 몸 보호하고 도망가기 바빴지 항상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일반 국민들, 백성들이 나라를 구했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일본 입장 속에서는 일본의 극우 세력들은 미국에 대한 굉장히 트라우마라든가 혹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게 있다. 그게 소위 말해서 힘의 논리에 그대로 순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반도체 싸움을 통해 중국이 어부지리 효과를 얻게 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그러니까 굉장히 반대 입장으로 갈 때 저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는) 지속은 하기 힘들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