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여전히 영화 ‘인어공주’의 캐스팅에 대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할리 베일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할리 베일리는 언니 클로이 베일리와 함께 영화 ‘라이온 킹’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이전의 논란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는 듯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모델 지지 하디드를 비롯해 올리비아 홀트 등 수많은 셀럽들은 그에게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여전히 여론은 냉담한 편이며, 오히려 언니인 클로이 베일리가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디즈니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서 ‘인어공주’ 실사영화의 아리엘 역으로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클로이 앤 할리’라는 이름의 자매 R&B 듀오로 활동한 바 있으며,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꿈이 이루어졌다고 환호한 바 있다.
그러나 흑인화 논란과 더불어 빨간머리(진저) 차별 이슈가 대두되면서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다. 흑인화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
게다가 처음부터 흑인 배우만 캐스팅하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 큰 반발을 낳고 있다. 심지어는 디즈니 산하 공식 채널에서 팬들을 비꼬는 듯한 게시물을 게재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 게시물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태다.
해당 글에는 ‘인어공주’의 원작자가 덴마크인(안데르센)임을 인정하면서도 아리엘(에리얼) 역시 덴마크인일 수 있으며, 덴마크 인어 역시 흑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전학적으로 이들이 빨간 머리(진저)를 가질 수 있다고도 언급하며 그의 캐스팅을 옹호했다.
일주일이 지난 상황에서도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향후 디즈니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