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술 탈취 제보 캠페인을 운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는 메디톡스는 톡신 관련 산업의 투명성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클린 보톨리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제보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스마트휘슬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서 1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제보자 신원은 100% 보호되며, 신고에 첨부된 증거나 내용의 중요도를 검증해 최대 3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는 10일 코스닥 시장서 전일 대비 0.4% 하락한 423,300원에 장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43만원 선에 근접했으나,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메릴린치나 CS증권 등이 매도세를 보인 것이 하락의 요인 중 하나였다. CLSA의 매수세에도 외국계 전체의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달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는 메디톡스는 이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대웅제약은 이날 2% 이상 상승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10일 KBS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하고 유통했던 메디톡신은 안전성 검증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생산 시설 자체도 오염된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일부 제품들은 해외로 수출된 정황까지 있다고 보도된 가운데, 향후 메디톡스가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0년 설립된 메디톡스는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2,054억 4,49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