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10일 오전 8시 50분께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사고 뒤 회사 직원들과 구미화학방재센터가 현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을 차단했다.
염소가스 흡입으로 26명이 구미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은 눈·코 따가움 호소,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은 "악취가 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구미시는 "누출된 가스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많은 양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염소가스는 황록색의 산화력이 강한 가스로 맹독이며 30~50ppm의 공기 중에서는 30~60분 정도에 인간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눈, 코, 목의 점막에 염소가스가 닿으면 피부나 살이 짓무르게 되고 다량 흡입하면 폐에 염증을 일으킨다.
농도가 엷은 경우에도 이빨이 부식되고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전해에 의해 염소가스가 발생할 때, 시안 배수처리에 염소가스 또는 염소화합물을 사용할 때에는 가스마스크, 고무 보호의복 등을 사용하고 배기, 환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구미화학방재센터 등은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제조과정 중 중화탑(굴뚝) 오작동으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과 염소가스 누출 양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가능한 한 빨리 감식에 나서 원인과 누출 양 등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구미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 신고를 받아 8시 58분에 밸브를 차단했다고 밝혔으나 이보다 이른 시간에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케미칼에서는 2013년 3월에도 염소가스 누출로 1명이 다치고 160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