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사건반장’ 성폭행·추행 혐의 강지환 긴급체포… 피해자 여성, 친구에게 “갇혀 있다” 문자 보내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10 16:27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병훈 기자] 배우 강지환 씨(나이 43세)가 어제(9일) 밤 성폭행과 추행 혐의로 본인의 광주 자택에서 긴급체포된 소식을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강지환 씨는 여성 스태프 2명과 본인의 광주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잠을 자고 있는 여성 스태프 1명을 성폭행, 다른 1명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2명은 촬영 현장에 함께 동행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외주 스태프로 알려졌다. 

강지환 씨의 광주 자택은 모 방송에 나올 정도로 화려한 전등 시설과 바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분위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니 1차 회식 이후 여성 스태프들도 강지환 씨와 함께 2차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

신고한 여성 A씨에 따르면 강지환 씨와 따로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어 보니 여성 B 씨가 강지환 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강지환 씨는 A씨의 비명에 성폭행 행위를 즉각 멈췄고 A씨는 자신의 옷매무새도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성추행을 당했다고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A씨는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는 문자를 보내 감금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문자를 받은 친구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신고했고 위치 추적에 나선 경찰은 곧장 강지환 씨 자택을 찾아가서 긴급체포했다.

프로파일러 출신 김윤희 씨는 “해바라기센터에서 채취를 통해 실제 성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다. 열상이나 타박상 검사를 통해 강제성이 수반됐는지도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조사는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피해자 여성 2명은 각자 다른 방에서 조사를 받아 진술이 일치하는지 알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강지환 씨는 어제 새벽에 1차 조사를 받았는데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이후에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눈을 떠보니까 여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라고 진술한 강지환 씨는 현재 분당경찰서에 입감됐다.

김복준 교수는 “2차 조사에서도 더는 새로운 것은 없을 것 같다. 옷 단추가 뜯어진 흔적이나 가해자 DNA를 채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지환 씨 소속사는 “배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불미스러운 소식에 유감을 표명했다.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는 소속사는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는 말도 전했다.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TV조선 주말 드라마 ‘조선생존기’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측은 모 매체에 “금주 방송분과 재방송은 일단 최소가 확정된 상태고, 강지환 씨의 활동 중단으로 방송이 어렵게 된 만큼 제작사와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이 왜 112에 바로 신고하지 않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는지 의문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김복준 교수는 이에 대해 “성폭행 피해 여성들이 신고한 경로를 조사한 경위 표가 마련되어 있다. 살펴보면 대부분 직접 신고보다 지인을 통한 신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섣불리 피해 여성을 이상하다는 식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장희영 교수는 “일단 친구에게 알림으로써 제3자가 인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48시간 이내 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이 나온다면 발부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