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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유치장 입감 '준강간 혐의자' 강지환, 우연으로 시작한 배우인생 '범죄혐의자'로 끝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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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다 범행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의 무대건축 일을 하다 우연히 뮤지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강지환. 누구보다 연기를 좋아하며 개성있는 연기력으로 국내 외 팬층이 두터운 배우였던 그였다. 

그런 그에게 배우 강지환이 아닌 '준강간 혐의자' 강지환이라는 낙인이 찍힌 2019년 7월 10일.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TV조선이 드라마 '조선 생존기'의 본방송과 재방송을 비롯, 다음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10일 TV조선 관계자는 "강지환씨 긴급체포 건으로 인해 방영 예정인 '조선생존기' 본방송과 재방송 모두 휴방하기로 했다. 다음주 '조선 생존기' 행사 일정을 잡았으나, 이번 일로 인해 내부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방영권만 구매해 방송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 일정에 대해서는 제작사 측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TV조선과 협의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이날 오전 비상회의를 소집했으며, 임직원들이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화이브라더스 코리아는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이다.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참여할 것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지환 / 톱스타뉴스 포토DB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지환 / 톱스타뉴스 포토DB

강지환은 전날 밤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술을 마신 뒤 드라마 스태프 여성 2명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후 기억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은 강지환 담당 스태프이며, 화이브라더스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 피해 여성중 한 명이 강 씨의 범행 일부를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 씨는 이날 오전 이뤄진 경찰의 피해자 조사에서 강 씨의 자택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다른 피해여성인 B 씨를 상대로 강 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에서 깨어나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야 강 씨가 범행을 중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또 자신의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진술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도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으며 A 씨와 B 씨의 진술 중 서로 엇갈리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피해자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가량 걸린다.

A 씨 등은 당초 강 씨와 같은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강 씨의 소속사 측은 A 씨 등이 외주 스태프라고 밝혔다.

강지환이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소식이 알려진 후 드라마 관계자는 "강지환이 촬영장에서 워낙 유쾌하고 성격도 좋은 편이라서 놀랐다. 촬영을 마친 후 스태프들과 함께 회식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강지환)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송원석)의 이야기다. 총 20부작으로 지난달 8일 첫 방송해 10회까지 전파를 탔다. 주연인 강지환의 분량이 가장 많은만큼, 편집도 쉽지 않아 방송 중단 쪽으로 힘이 쏠리고 있다. 

본명이 조태규인 배우 강지환은 1977년생 올해 나이 42세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팬층이 두터운 배우로 활약중이었다. 
  
강지환은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쾌도 홍길동'(2008), '빅맨'(2014), '작은 신의 아이들'(2018), '죽어도 좋아'(2018),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강지환이 배우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는 '우연' 있었다. 2002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의 무대건축 일을 하다 우연히 뮤지컬에 출연했고, 이후 조금씩 TV에 단역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2005년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로 첫 주연을 맡게 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고정 시청률을 갖고 가는 일일연속극이지만 '굳세어라 금순아'는 동 시간대 KBS 1TV 일일연속극을 뛰어넘는 인기를 자랑했으며, 이 작품을 통해 강지환은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의 작품은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고전하다 대표작 '경성스캔들(2007)'로 우수연기상을 받았고, 영화계로 넘어가 처음 찍은 상업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로 신인남우상을 휩쓸었으며, 차기작 7급 공무원(2009)은 400만 명이 관람한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다. 

두 차례 소속사와의 분쟁때문에 소속사 없이 활동하다 2015년 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7년 5월에 화이브라더스와 계약이 만료되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새로 계약했다. 그리고 2년 후 다시 화이브라더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2004년 필리핀 여성 침대 셀카가 공개된 후 곤혹을 치뤘던 그. 큰 범죄인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유치장에 입감된 상황에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 특히나 피해자인 지인 여성 두 명에게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러 '준강간 혐의자'로 전락한 강지환의 배우 인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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