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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눈물은 하트모양’ 구혜선 “과거 풋풋했던 감성 담긴 작품...다시 연기로 복귀하고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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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구혜선이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과 그동안의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오후 톱스타뉴스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아침달 북스토어에서 신간 ‘눈물은 하트모양’을 출간한 구혜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02년 컴퓨터 CF로 데뷔한 이래 ‘논스톱5’, ‘열아홉 순정’, ‘꽃보다 남자’ 등의 다양한 작품서 모습을 드러내온 구혜선은 2009년 첫 소설인 ‘탱고’를 발간하면서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이후 화가로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 음반을 발매하고, 영화 연출을 맡기도 하는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이고 있다.

구혜선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구혜선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전시회까지 진행하면서 지냈던 구혜선은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요즘 심심하게 지냈다”면서 “최근 큰 일들을 마쳐서 연기에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드라마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세 번째 소설인 '눈물은 하트 모양'은 지난 5월 27일 발간됐다.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들어 가버리는 남자 상식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누구나 경험했을 첫사랑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 대해 그는 “본래 영화로 만들려고 시나리오로 썼던 글이다. 7~8년 전쯤에 만든 작품이라 남편에게도 보여줬었다. 독립영화 한 편을 본것 같이 독특하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구혜선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구혜선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눈물은 하트모양’의 원래 제목이 ‘소주의 상식’이었다고 소개한 구혜선은 “소주라는 여자는 상처가 많은 여자다. 그 상처를 자기만의 철학으로 풀어내는 인물인데, 상식은 이런 여자를 처음 본 것”이라며 “이런 여자를 상식의 시점에서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엽기적인 그녀’ 같은 느낌으로 쓴 작품이다. 그런 영화를 연출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당시에 최다니엘을 주인공 상식 역으로 캐스팅해보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보내주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화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그는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계속 묵혀두다가 꺼내보니까 풋풋한 느낌이 나더라. 다시는 이런 글을 쓸 수 없을 거 같아서 소설로 쓰게 됐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지금까지 써 온 작품들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처음에 쓴 소설(탱고)은 민망해서 못 읽겠고, 두 번째 소설은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쓴거라 그냥 그렇다”며 “악보집을 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자존감도 높아지고 프라이드가 생겼다. 그래서 이번 소설이 두 번째로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구혜선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구혜선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는 “제일 재미있는 것은 영화 연출이고, 제일 어려운 건 연기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다”면서 “늙어서도 계속 하고 싶은 건 그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다른 것들은 다 자본이 들어가는데, 그림은 제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나이가 들면 농익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면서도 “지금은 연기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출로서의 롤모델은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밝힌 그는 “하야오 특유의 상상력 때문에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저도 나중에 제가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을 모아 조그마한 공간에서 전시회를 열고 싶다. 늙은 뒤에 사람들한테 내가 이런 것도 만들었었다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 활동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 회사로 옮기면서 제안을 주셨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고 싶어서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내내 의외의 털털함을 뽐낸 그는 마지막으로 작가로서, 배우로서 지향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우더’라고 제가 연출하고 제작하고 각본도 쓰고 연기까지 했던 작품이 있었다. 그렇게 제가 하나의 작품에서 모든 롤을 맡고 싶다”면서도 “그건 지금 상황에서 욕심인 것 같고, 그냥 자연스럽게 늙고 싶다. 연기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자연스럽게, 연출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근시일 내에 작품으로 복귀할 것 같다는 그는 마지막까지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향후 그가 원하는 대로 작품에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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