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 자사고 연합 측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자사고 8개 취소(김철경)’, ‘[훅뉴스] 연예인 A씨 빚투’, '[뉴스닥 상반기 결산] 상한가 : 판문점, 한류 / 하한가 : 동물국회, 타다'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가운데, 8곳이 교육청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아 지정취소가 결정됐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중앙고, 이대부고, 한대부고다. 학교별 점수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평가대상 13개교 가운데 60% 이상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에 올해 평가를 받은 24개 자사고 중 11곳이 지정취소 위기에 놓은 상황이 됐다.
지정취소 결정을 받은 해당 학교들은 교육부 동의 후 2020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현 재학생을 자사고 학생신분이 유지된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서울 자사고 8개 지정취소,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주제 아래,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교장 연합회 김철경 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철경 회장은 “매우 충격적이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교육 철학과 이데올로기의 충돌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한쪽 소리만 듣고 일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현 정부에서의 대선 공약이고 교육 부문의 국정 과제로 자사고 폐지를 주요 정책으로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떤 철학,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인데 교육 부분에서도 너무 저희가 이념적 요소가 들어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고 법치 국가고 교육 법정주의를 지켜야 된다. 뭘 결정하더라도 그거에 대한 정의, 규칙, 논리에 따라줘야 된다. 그런데 그 원칙이 맞지 않게 힘의 논리로 지금 하고 있는데, 지금 법의 규범성과 정책의 편의성을 혼동하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데.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자사고’의 뜻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줄임말로, 학교별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실시하게 만들어진 사립고등학교를 말한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