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검찰이 마약 혐의 재판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된 박유천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드려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유천에 대한 1심 선고형이 구형량(징역 1년 6월)의 2분의 1 이상이고, 박유천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이 항소를 포기했고, 박유천이 항소시한인 9일까지 항소할 가능성이 적어 박유천의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 등은 1심 선고 그대로 확정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박유천은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추징금 140만 원과 보호관찰 기간 동안 치료 받을 것을 명령받기도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재판 당일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석방 바로 다음날인 3일 박유천의 근황이 전해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배우이자 현재 트위치 티비(TV) 빡유환으로 활동 중인 박유환의 트위터에 박유천의 사진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 속 박유천은 반려견을 안고 선글라스를 낀 상태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또한 그의 주변으로 수 많은 생일 축하 카드가 펼쳐져 있었다.
사진 촬영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너무 빠르게 근황을 공개하는 것이 아닌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한남동 고급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9~10월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은 1차례 투약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