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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흑인 할리 베일리 캐스팅 논란에 입연 디즈니…“가엽고 불행한 영혼들”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7.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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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최근 영화 ‘인어공주’의 캐스팅에 대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가 팬들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디즈니는 지난 7일 산하 채널 프리폼 인스타그램에 “‘가엽고 불행한 영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인어공주’의 원작자가 덴마크인(안데르센)임을 인정하면서도 아리엘(에리얼) 역시 덴마크인일 수 있으며, 덴마크 인어 역시 흑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전학적으로 이들이 빨간 머리(진저)를 가질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해당 글은 실력이 뛰어난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대해서 ‘애니메이션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으로 마무리됐다.

프리폼 인스타그램
프리폼 인스타그램

이 글이 공개되자 많은 팬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디즈니 산하 공식 계정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글의 수준이 낮은데다가, 팬들을 향해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기 때문.

특히나 캐스팅을 반대하는 이들을 ‘가엽고 불행한 영혼’이라고 지칭한 것이 가장 문제가 됐다. 해당 문구는 작중 우르술라가 부르는 노래인 ‘Poor, Ubfortunate Soul’을 따온 것인데, 이게 공식 계정에서 나왔다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이 많다.

한 네티즌은 “정말 비전문적인 글이다. 디즈니가 이를 허가했다는 게 놀랍다”며 “누군가 해고될 것 같다”고 반응했는데, 이에 가장 많은 공감이 있었다.

프리폼 인스타그램
프리폼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내에서도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대체로 많은 공감을 얻은 부분은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 원작의 아리엘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인종 문제를 떠나 이미지라도 어울렸더라면 반발이 덜했을 것이라는 반응.

지난 3일 디즈니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서 ‘인어공주’ 실사영화의 아리엘 역으로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클로이 앤 할리’라는 이름의 자매 R&B 듀오로 활동한 바 있으며,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꿈이 이루어졌다고 환호한 바 있다.

그러나 흑인화 논란과 더불어 빨간머리(진저) 차별 이슈가 대두되면서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디즈니 산하 공식 채널에서 팬들을 비꼬는 듯한 게시물로 인해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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