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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민갑부' 제주도 친환경 바나나의 '억' 소리 매출 비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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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서민갑부'에서 제주도 친환경 바나나로 대박 매출을 올린 사연이 공개됐다.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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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제주의 동남아를 만든 한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오늘의 주인공인 김종태 씨는 "하고 싶은 건 다 하려고 노력하는데 꿈을 이뤘다"며 대한민국 제주도에 생긴 작은 필리핀과 베트남 농장을 소개했다.

관광객들은 어른도, 아이도, 너나 할 것 없이 이국적인 풍경에 놀라며 열대과일 체험을 하면서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밀려드는 체험객으로 인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는 김종태 씨의 아내 김순일 씨. "하는 일이 조금씩 달라요. 월요일은 조금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라고 설명하는 그다.

직접 바나나 잎과 꽃을 보고 한국에선 쉬이 볼 수 없는 초록바나나를 만지고 들어보며 파파야나 커피 콩 열매 등 다양한 열대과일들을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이곳. 또한 베트남 등지에서는 보편적인 '초록바나나 구이'를 맛볼 수 있는데 단 기가 덜한 고구마를 먹는 듯하다는 평이 많다.

바나나를 구워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한 손님들은 과일을 사가기도 하고, 또한 선물용으로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잼, 식초 등의 가공식품을 사가기도 한다. 이어 아내가 예약을 받느라 정신없는 사이 김종태 씨는 동물 농장으로 향했다. 자신의 인생 로망 중 하나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초가집 풍경에 마당이 있고 거기에 닭 몇 마리, 개 한 마리, 소 한두 마리. 그렇게 옛날에 농촌은 다 그렇게 하고 키웠으니까 그 풍경에 하나를 집어 넣은 거예요. 이게"라고 김종태 씨는 말하며 풀을 뜯어먹는 아기 염소를 행복한 듯 바라보았다. 한평생 땅을 일구며 살아왔다는 김종태 씨.

'농장 갑부' 김종태 씨는 동물 농장에 가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며 "저도 주인이 아니고 산속에 놀러 왔나, 하는 그런 느낌으로 있다 보면 저녁이 되어버려요"라고 전했다. 열대 과일 체험 농장의 예상 연 매출은 약 9천만원이라 한다. "일인 15000원 받아봤자 얼마 되겠어요, 많지 않죠. 근데 저희가 가공하고 체험 매출이 전체 10%를 차지합니다"라고 김종태 씨 부부는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수입의 90%는 약 2만 5천평에 달하는 땅에 있다는데, 제작진은 김종태 씨의 뒤를 쫓아가 봤다. 체험 농장의 효자 아이템은 바로 이 '초록색 바나나'라고 한다. 농장 직원 박 씨는 "베트남 날씨는 비가 많이 와서 맛이 좀 달라요. 한국에서 재배한 게 맛있어요"라고 전했다. 

현지인도 인정한 이 맛은 어떨까. 이어 제작진이 한 입 맛을 보게 됐다. 심지어 바나나 나무의 경우 잎까지도 돈이 된다고 한다. 이번엔 기둥을 자르기 시작하는 직원들과 김종태 씨. 혹시 이것도 돈이 되는지 궁금하다. 기둥은 왜 자라는지 물으니 김종태 씨는 "이 나무를 그냥 놔두면 옆에 잎사귀가 햇빛을 못 받아서 빨리 안 자라요"라고 답했다.

옆에 있는 작은 나무를 키우기 위해 한번 수확한 나무의 기둥을 잘라내는 것. 그래야 또 한번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이어 또한 농장갑부네 바나나는 후처리 약품이 필요없이 물로만 세척하는 친환경 방식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친환경적인 농법이 성공하고 서민갑부가 되기 전까지 이들에게도 많은 시련이 있었다.

부부가 함께 화훼농장을 꾸리던 나날, 화환 규제로 빚이 3억 정도 생겼다 한다. "거의 파산했죠"라고 김종태 씨는 말한다. 이어 선택한 것은 제주의 특산품인 감귤. 그러나 그마저도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한다. "시설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지면 제주도는 그걸 갖고 경쟁이 안돼요. 왜냐하면 지리적으로 제주도는 운송비가 20% 더 비싸요"라고 말한다.

어느 날 남편 김종태 씨가 모종을 가져오고 부부는 바나나 모종을 심어보기로 한다. 아내는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한다. "일단 고집이 너무 세죠. 고집이 세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꼭 해야 해요"라고 아내 김순일 씨는 말한다. 그러나 결국 고집대로 바나나 모종을 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을 보는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한다.

바나나를 처음엔 어떻게 어필을 해야 할지 몰랐다는 부부. 부부는 홍보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아내 순일 씨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한다. "농업기술원, 기술 센터 다니면서 인OO, 네OO, SNS 홍보하는 법. 그런 거 많이 배우고 올리고 일 년으로 따지면 약200시간을 쫓아다녔던 것 같아요"라고 순일 씨는 전한다. 

지금의 성공은 김순일 씨의 노력이 없었다면 장담하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갑부의 바나나는 입소문을 탔고 종태, 순일 씨 부부에겐 효자 작물이 되었다. 오늘 수확한 바나나가 드디어 출하장에 도착했다. 이어 저장고를 나눠 맞춤형 형식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김순일 씨는 "1번 바나나는 18도에서 19도. 숙성하는데 가장 좋은 온도예요"라고 말했다. 김순일 씨는 "택배로 해서 초록색과 절반 정도 익은 상태의 것을 두 종류 또는 세 종류로 골라서 택배로 보내 드려요"라고 전했다. 

외국산 바나나에 비해서도 가격이 경쟁력 있다 한다. 이쯤 궁금해지는 그것, 바로 연매출이다. 작년에는 약 9억 정도, 나머지 약 1억 5천만원 정도를 가공(식품 판매), 체험으로 벌어들였다고 김순일 씨는 전했다. 연 매출 약 10억 5천만원 되는 셈. 초록 바나나로 통쾌한 반전을 이뤄낸 부부의 성과다. 

그러나 바나나라고 해서 다 순탄하게 자라는 것만은 아니라 한다. 이를 위해 삼각고 하우스의 원리를 이용해 재배 중이라고 부부는 설명했다. 필리핀산보다 기능은 더 좋고, 친환경적이고, 맛도 좋으니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김순일 씨는 말했다. 이들은 남과 다른 접근법을 차용해 치열한 고민 끝에 삼각고 하우스 실험에 들어갔다 한다. 김순일 씨의 아이디어와 김종태 씨의 기술력이 결합되어 지금의 하우스가 완성되었다.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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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민갑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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