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업체측과 만나기 위해 7일 일본으로 긴급 출장을 떠났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행 없이 혼자 입국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이 수출 규제하고 있는 반도체 수급을 위해 업체 측과 직접 만나러 간 것으로 전해진다.
MBC 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뒤에 조심하세요. 일요일에 쉬시지 못하게해서 죄송하다”라며 취재진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행 이후 삼성과 SK하이닉스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떨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출장 직전까지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계속해서 대책회의를 가졌고 지난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행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9일(오늘)까지 일본에서 업체 관계자를 만난 뒤 귀국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검토 중인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측 상황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규제가 시작된 불화수소(에칭 가스),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핵심 재료 3가지는 일본이 세계 시장 70~90%를 장악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직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경영진과 수차례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