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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SBS 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 인정→사과 문자 “참회하며 살겠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7.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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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SBS 전 앵커 김성준이 피해자와 SBS 조직원들에게 사죄했다. 김성준은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8일 김성준은 평소 알고 지낸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과 가족들에게 엎드려 사죄드린다”면서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성준 전 SBS 앵커 불명예 퇴출 / KBS1 방송캡처
김성준 전 SBS 앵커 불명예 퇴출 / KBS1 방송캡처

김성준은 SBS 조직원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썼다. 아울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준은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피해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성준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은 경찰 조사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그는 “평소 사진 찍는 게 취미인데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상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은 사건 후 바로 다음날 진행 중인 라디오 시사전망대 진행을 그만 두고 휴가원을 낸 뒤 사표를 제출했고, SBS는 전 SBS 앵커 김성준이 맡고 있는 논설위원의 사표를 오늘(8일) 수리했다.

SBS 측은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성준의 학력은 1983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 후 1984년 워싱턴대학교 정치학, 경제학 학사를 졸업한 후 1988년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마쳤다.

김성준은 2015년 SBS 보도본부 정치부장, SBS 보도국 부장, SBS 보도국 앵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SBS 청와대 출입기자, SBS 한나라당 팀장, SBS 워싱턴 특파원, SBS 보도국 정치부 기자, SBS 보도국 경제부 기자를 거쳐 2016년에는 SBS 보도본부 뉴스제작국장, SBS 보도본부장, 2017년부터 퇴직 전까지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하 김성준 지하철 몰카 혐의 사과문 전문

김성준입니다.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립니다.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참회하면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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