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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폭행’ 현지 분위기는? “화난 이모티콘” 분노 ‘생방송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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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9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온 국민에 충격을 안기며 연일 화제인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처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붙잡힌 A씨(36)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 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폭행 현장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A씨는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살배기 아들을 폭행한 혐의 또한 있다. 한때 SNS에서 떠돌았던 화제의 영상은 A씨가 술을 마실 때 폭행 피해를 한 전례가 있어 또 그럴 것이라고 예상한 B씨가 촬영을 준비해 찍은 것이다.

A씨는 평소 자신에게 말대꾸를 한다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는 입장을 펴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 기자를 상대로 “언어가, 말이 달라서 대화 소통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홧김에”라는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 이유를 내놓기도 했다.

2분 33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A씨가 B씨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머리와 옆구리 등을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고, 이러한 상황 가운데 두 살배기 아들은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의 폭력성이 심한 이유로 결국 해당 SNS 운영진에 의해 노출이 차단됐다.

경찰은 B씨와 아들을 쉼터로 이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조치했으며, B씨에 대한 지원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접견 자리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주여성을 상대로 몰지각한 행동으로 외교에 악영향을 미치고 나라 망신까지 시킨 셈이다.

해당 사건에 대한 소식은 바다를 건너 베트남 현지까지 물론 닿았다.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베트남 여성을 보며, 베트남 누리꾼들의 분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항서의 나라’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호치민 거주 12년차 서한규 씨는 “베트남 사람들은 보통 이슈화 된 소식을 SNS에서 많이 접한다. (사건을 본) 반응이 일부는 굉장히 안 좋았다. SNS에 화난 이모티콘이 많이 달렸고 ‘한국 남자들은 베트남 여성을 많이 무시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피해자에게) ‘차라리 돌아오라’고 쓴 댓글도 있었다”고 말했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아침’는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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