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리그1 경남FC가 또다시 자유한국당과 엮이게 됐다.
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서는 경남FC의 홈경기에 자유한국당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다는 내용의 사진이 올라왔다.
자유한국당 창원시 성산구 당원협의회서 진행한다는 이번 경남FC 필승 기원 응원대회는 9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단체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자유한국당과는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0일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 및 선거운동원들은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와의 K리그1 4라운드 경기서 관중석에 난입해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 강기윤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당원들은 경기장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장 내부는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서 규정한 ‘경기장 내 선거운동 관련 지침’에 따라 선거유세를 펼치면 안되는 곳이었다.
때문에 구단 관계자들은 선거운동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선거운동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경남FC는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재금 2,000만원이라는 징계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잘 몰랐다’ 등 모르쇠로 일관했으며, 경남FC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공식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한 바 있다.
사과 입장을 내긴 했지만, 그나마도 완전한 사과도 아니었으며 손해배상은 사실상 거절했다. 이로 인해 경남FC 내부에서는 자유한국당은 거의 금기어 수준으로 전락한 바 있다.
과연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