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전 역도선수 장미란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이 모인다.
1983년생으로 만 36세가 되는 장미란은 과거 대한민국 역도계의 간판 선수였다. 역도선수 출신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역도에 입문했다.
19살의 나이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75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은메달에 머물렀던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워 금메달을 따냈다.
심지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교통사고와 허리디스크 재발 등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서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2016년 IOC서 도핑 혐의로 12명의 선수를 제재했는데 이 중 3위에 올랐던 아르메니아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가 적발되면서 뒤늦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금-은-동을 모두 수상한 그는 2013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장미란재단을 설립했다. 장미란재단은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하고 유소년 체육인 양성, 은퇴 선수의 재사회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미란은 은퇴 이후 20kg 이상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월에는 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역도 유망주인 박혜정 선수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데, 지난달 29일 중고역도연맹대회서 인상 108kg, 용상 147kg, 합계 255kg으로 한국 역도 중학생 신기록을 경신했기 때문. 이는 장미란이 고2 때 작성한 기록(합계 235kg)보다도 월등한 기록이다.
향후 그가 어떤 선수로 성장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