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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영암 베트남 여성 폭행’ 남편, “말대꾸 등 맞을 만한 행동했다” 태도 고수…네티즌 ‘엄벌촉구’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7.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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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의 남성이 “아내가 맞을 만 했다”는 입장을 취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전남 영암경찰서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베트남 여성 A씨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베트남 사용자의 SNS에 업로드되며 전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영상을 업로드한 사용자는는 “누가 한국 남자들이 자기 부인에게 잘해준다고 그러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 속 A씨는 몸을 웅크린 채 남편 B씨의 폭행을 견디고 있다. B씨는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지”라며 여성을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여성의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가 그의 옆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가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정의 뉴스쇼’에출연한 박요진 기자는 “범행 당일 B씨는 아내 A씨와 출입국 사무소를 찾아 출입국 관련 업무를 봤다. 당시 지인을 만난 아내가 베트남어로 이야기를 나누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대한 여러 불만이 모이며 폭행을 위한 빌미를 만들었던 것.

평소 A씨는 남편의 폭행에 큰 두려움을 느꼈으며 술을 마시는 그의 모습을 보고 촬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A씨와 B씨는 2016년 전 처음 만남을 가졌다. 이후 아이를 갖게된 아내는 2017년 출산한 후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씨가 A씨에게 연락해 친자 사실을 확인한 뒤 혼인 신고를 진행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부터 한국에서 살기 시작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경찰은 현재 최소 두차례 이상의 폭행이 있다고 확인했으며 남편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행 이유가 아내에게 있다고 탓을 돌리고 있다. 

평소 자신에게 말대꾸를 한다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

현재 A씨는 이주여성보호센터 등을 통해 남편 B씨와 격리조치했다. A씨는 전치 4주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또한 B씨는 물병, 소주병 등의 둔기를 사용해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나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된 상황이다. 하지만 B씨는 “소주병으로 때리지 않았다. 페트병으로 때린 건 기억 난다”고 반박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베트남 여성 폭행’에 대해 강력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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