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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 폭행’ 아내 때린 남편 “맞을 만한 행동 했다” 충격…‘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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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을 다뤘다.

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베트남 아내 폭행(박요진, 왕지연)’, ‘[강성토론] 미리보는 윤석열 청문회’, ‘[여론] 대법 판결 앞둔 유승준’, ‘김정은 평전 저자가 본 북한(애나 파이필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전남 영암경찰서는 이주 여성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의 피의자로 긴급 체포한 A(36) 씨에 대해 지난 7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범죄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 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폭행 현장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오전 8시쯤 B씨의 지인은 B씨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B씨와 아들을 쉼터로 이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조치했으며, B씨에 대한 지원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하고 폭행을 저질렀고,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B씨의 폭행 피해 영상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 온 국민에 충격을 안겼다.

2분 33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A씨가 B씨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머리와 옆구리 등을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고, 이러한 상황 가운데 두 살배기 아들은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의 폭력성이 심한 이유로 결국 해당 SNS 운영진에 의해 노출이 차단됐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아이 앞에서 베트남 아내 무차별 폭행한 남편”이라는 주제로, 광주CBS 박요진 기자를 연결하고,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왕지연 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박요진 기자는 “일단 두 사람이 만난 것은 2016년 이전이다. 2016년도에 아이를 갖게 됐고 혼자 베트남으로 건너간 아내가 2017년도에 출산을 하게 된다. 혼자 키우게 됐고 그 이후에 남편 A씨가 아내에게 연락을 한 뒤에 자신의 친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지난 3월 혼인 신고를 했고 지난달에 한국에 들어와서 함께 살게 됐다”고 취재 내용을 설명했다.

또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을 같이 살면서도 폭행이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단 최소 경찰은 두 차례 이상 폭행이 발생했다고 지금 확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남편 A씨는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후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당한 이유는 자신이 아닌 아내 B씨에게 있다는 그릇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평소 자신에게 말대꾸를 한다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중국 출신 이주 여성인 왕지연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회장은 “저희 주변에서 지금 이런 일이 번번이 일어나고 있는 거다. 이번에 그래도 그분이 그래도 똑똑한 편이니까 이렇게 공개를 했다. 가끔씩 저한테도 얼굴에 피가 묻은 사진도 온다. 남편한테 진짜 폭력 아니더라도 정서적인 학대도 많이 받고 있다는 상담도 많이 온다”고 실태를 고발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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