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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진우, “오늘 윤석열 인사청문회는 황교안 청문회로…” 근거 문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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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오늘(8일) 오전 10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청문회 위원들 일곱 명 전원이 국회 선진화법 수사 대상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여상규 자유한국당 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법사위원 6명 모두 국회 사무처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이 수사를 지휘할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8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는 “CCTV에 범죄 행위가 낙낙히 찍혀 있다. 소환하지 않고 바로 수사해서 기소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진우 기자는 과거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발당해 법사위에서 배제된 적이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자격 논란부터 터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야당은 윤석열 후보자 지인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비리 사건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지난 2012년 뇌물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8개월 만에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윤석열 후보자가 변호사를 소개하면서 사건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진우 기자는 “비리를 일으킨 세무서장의 동생과 친했다는 것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없고 검증도 끝난 것으로 안다”며 “당시 수사를 총괄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문회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청문회 당시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영상을 봤었다는 주장하면서 황교안 대표에게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실제로 윤석열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가 묶인 사건이 많다. 먼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의 외압 논란이다.

2013년 10월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검사장님을 모시고 사건을 계속 끌고 나가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때 조직을 사랑하냐는 정갑윤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윤석열 당시 여수지청장은 “원세훈, 김용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답했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2007년 대선 전에는 김용철 당시 삼성 법무팀장이 비자금 의혹을 터뜨리면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들을 폭로했는데 이중에 황교안 당시 부장검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진우 기자는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동 성당으로 들어갔을 때 정의구현사제단들과 함께 움직였고 당시 특별히 관리됐다던 검사들의 명단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김용철 변호사의 당시 진술 내용과 문건을 일부 공개했다. “기본은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나 “거절하기 힘든 관계를 이용해서 선물을 줘라” 등 노골적인 대관 로비 내용을 직접 음독하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99년에 삼성 수뇌부들이 성 상납 윤락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며 “김용철 당시 삼성 법무팀장이 300만 원어치 SS상품권을 황교안 당시 부장 검사에게 직접 건넸다”고 주장했다. 

거기에 “나머지 부서원들 5~6명의 몫인 150만 원어치 SS상품권도 황교안 부장 검사에게 줬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사건은 무마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불려갔던 아가씨와 마담이 폭행을 당했다며 지인 검사를 통해 고발한 사건이었고 당시 북부지검이 수사를 했다.

주진우 기자는 “사건이 무마된 뒤 김용철 당시 법무팀장이 부서원에게 물어봤으나 SS상품권은 모두 황교안 부장 검사의 손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 설명대로라면 황교안 부장 검사가 부서원 몫까지 챙긴 것으로 들리는데 해당 내용 역시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진술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주진우 기자는 “이 부분에 대해 검찰 조사도 받았다. 서류도 남아 있다”며 근거를 설명했다.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은 황교안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것으로 알려졌고 서초동 검찰 내부에서 부하 직원의 상품권 떼어먹은 검사로 소문이 파다했다는 것이 주진우 기자의 주장이다.

한국일보가 관련 취재를 했고 보도했으나 박근혜 정부 집권 때 재판이 끝났고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승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주진우 기자는 “삼성 비자금 사건 때 김용철 변호사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1명 있었다.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 2조 원가량을 찾고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도 받아적었던 검사가 바로 윤석열이었다”고 전했다.

오늘 윤석열 청문회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이 진술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진우 기자는 “해당 내용은 저와 검찰, 정의구현사제단, 김용철 변호사의 변호인 등이 가지고 있다”며 근거 자료를 설명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그외에 주진우 기자가 황교안 대표에게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삼성 X파일 사건이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삼성 이학수 부회장이 1997년 대선 당시 특정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금 제공을 공모하고 검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내용이 담긴 불법 도청 사건이었다.

국정원의 불법 도청에 의해서 발각됐고 당시 사건을 담당한 황교안 검사가 이학수 부회장과 홍석현 회장은 무혐의 처리했고 이를 폭로한 노회찬 전 의원만 기소해 결국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근 한겨레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 경찰에 의해 불법 선거 개입이 담긴 보고서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도 보고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주진우 기자는 “정보 경찰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있을 당시에도 있었다. 선거캠프에서 아예 활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4일 KBS1 라디오에서는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 상당수가 사법 농단 건과 연루되어 있는 의혹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 다수가 임종헌, 양승태 사법부에 재판 청탁을 한 의혹이 있었다는 것. 공소장에도 그 이름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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