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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 아재 기자의 ‘프로듀스X101’(시즌4) 콘셉트평가 후기…‘슈퍼스페셜걸부터 움직여까지’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7.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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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간단하게 되돌아보는 ‘프로듀스X101’(시즌4) 콘셉트평가.

5일 엠넷 ‘프로듀스 X 101’(프듀 X, 프듀 엑스)에서는 3차 평가인 콘셉트평가 회차가 진행됐다. 


이번 기사는 콘셉트평가 회차 방송을 다 지켜본 입장에서 써본 (주관적인) 팀별 감상후기다.

 

엠넷 ‘프로듀스 X 101’(프듀 X, 프듀 엑스) 방송 캡처<br>
엠넷 ‘프로듀스 X 101’(프듀 X, 프듀 엑스) 방송 캡처<br>


'슈퍼 스페셜 걸' 조 : AAP.Y 강현수 연습생 / 브랜뉴뮤직 김시훈 /  C9 금동현 / 뮤직웍스 송유빈 / 개인연습생 최수환 / 싸이더스 HQ 박선호 

경연 스타트를 끊은 조인 동시에 서사가 가장 빨리 끝난 팀. 사실상 이 조 분량에서 제작진이 한 질문은 딱 하나 뿐이다. 

‘메인보컬 자원으로 송유빈을 품으시겠습니까’ 

그 외에는 3차 순발식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은 연습생들이 미리 작별인사를 하는 정도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순위는 아슬아슬하지만 무대 퀄리티는 좋았던 팀. 

개인적으로는 시즌2 ‘쇼타임’과 ‘아노유노’가 떠오르는 조.

시즌2 때도 ‘열어줘’나 ‘네버’보다 위 두 노래를 좋아했기에 더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시즌4의 ‘아노유노’가 될 확률이 제법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썩 좋지 않은 팀이었다. 국프 대표 이동욱의 입에서 ‘마지막이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는 명언이 나오게 만든 팀.

곡은 세련된 노래라 생각하고 무대도 좋은 점수를 줄만 하다고 본다.

 

 

 

‘이뻐이뻐’ 조  : 스타쉽 함원진 / 스타쉽 송형준 / 마루기획 이진우 / DSP미디어 손동표 / 스타쉽 구정모 / 스타쉽 강민희 

앞서 ‘오리틀걸’-‘롤린롤린’을 계승하는 노래이자 ‘스타쉽 데뷔조 결정전’이라고 표현한 팀.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 팀으로, 안무가 율동 같다는 비판을 보긴 했지만 이런 노래에 안무가 율동 같지 않다면 외려 그게 잘못된 프로듀싱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포지션평가 때 마이너스 점수를 매우 많이 줬던 이진우에게 플러스 점수를 주게 한 무대. 보컬보다는 댄스+랩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이진우 사용법이라고 보인다. 제 포지션으로 찾아가니 보컬포지션평가 때 느껴졌던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엑소 백현의 픽이라는 게 밝혀진 송형준은 (원래도 데뷔길을 착실히 걷고 있었지만 )‘이미 데뷔했다’는 소리를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됐다. 

반대로 손동표는 이번 회차를 보고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동표의 콘평 현장평가 순위를 보니 예상한 것보다 순위가 너무 많이 낮아서. 역대 엠카 센터 중 이 시점까지 이렇게 데뷔길이 위험해 보이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아마 순위가 아무리 떨어져도 생방 무대를 못갈 정도 순위는 안 될 거 같은데, 파이널에 진출한다면 정말 데뷔평가에 목숨을 걸어야 될 것 같다. 

스타쉽에서 데뷔조 2명을 내는 건 거의 확실해 보이고 과연 3명 이상 나올 것이냐 관심사. 국프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데이 투 선데이’ :  HONGYI 토니 / 젤리피쉬 김민규 / 개인연습생 이협 / iME 코리아 이세진 / 울림 주창욱 / MBK 남도현 / 울림 김동윤 

‘센터 분량 어디 갔어?’ 

누구한테 분량이 많이 갈 것인지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는데, 토니 분량이 이렇게 삭제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X부활전으로 돌아 온 김동윤과 5단 고음을 쏘아올린 이협이 메인디쉬.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아주 작정하고 끼를 부린 김민규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큐티섹시’ 이야기하는 게 딱 ‘프로듀스48’ 콘셉트평가곡인 ‘I AM’을 계승하는 노래. 의상에 하네스 장착시킨 것도 완전 똑같다. 그리고 노래의 퀄리티에서 느껴지는 아쉬움도 똑같았다. 

‘큐티섹시’ 콘셉트라는 것이 정말 잘 하면야 큐티도 잡고 섹시도 잡는 거지만 아닌 경우에는 큐티도 못 잡고 섹시도 못 잡는 것이 되는데 이 노래는 후자가 아닌가 싶다.(I AM 때도 똑같은 감상을 했었다) 

(연습생들에 대한 평가를 제외하고) 곡으로만 봤을 때 큐티로는 ‘이뻐이뻐’에 못 미치고 섹시로는 ‘유가릿’에 못 미치는 노래라고 봐야 할 듯. 

(포평 때와 비교해도) 랩이 더 늘은 남도현, 표정연기가 확실히 더 늘은 토니와 김민규를 보는 것 정도로 만족한 무대. 

마무리로 이협 이야기를 좀 하자면, 참 잘한다 싶으면서도 아쉬웠는데 그 5단 고음이 ‘진성 5단 고음’이었으면 데뷔조 도장을 쾅쾅쾅쾅 찍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성으로 고음을 처리하는 바람에 소리가 앞으로 쭉 뻗지 못한다는 감상이 들었다. 

인기, 성적표 등을 종합해서 봤을 때 이 조에서는 남도현, 김민규가 데뷔조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 같다. 

 

 

 

‘U GOT IT’ 조 : 위 김요한 / 울림 황윤성 / 플랜에이 한승우 /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 울림 차준호 / 브랜뉴뮤직 이은상 

시즌2 ‘열어줘’, ‘프듀48’ ‘루머’를 계승하는 팀이라고 방송 중에 소개됐는데, 인적 구성으로 보면 ‘네버’에 더 가까운 조가 아닌가 싶다. 

제작진의 관심이 ‘시즌 최종 센터가 누가 될 것이냐’에 가 있다는 것이 매우 노골적으로 느껴진 조. 

지난 회차에 이어 김우석 견제가 좀 느껴지는 방송이었는데, 의도를 간단히 추측하자면 대략 이렇다. 

 

1. (국프들 예상대로) 시즌 최종 센터를 김요한으로 만들고 싶다. 


2. 마지막까지 최종 센터가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어주겠다. 

 

개인적으로는 2번이라고 생각하는데 1번으로 생각하는 국프들의 생각도 딱히 반박할 마음은 없다. 


콘평 연습 때 김우석의 멘트들을 코멘트하자면, 대체로 ‘제작진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롤’을 정확히 이해하고 던지는 멘트들이라고 본다. 

김우석 개인으로만 놓고 보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하하호호’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앞서 시즌을 세 번이나 한 프로그램인데 데뷔도 한번 해본 아이돌이 자기의 발언이 어떻게 쓰일 것인지 모를 리가 있나. 

그럼에도 제작진이 ‘원하는 그림’을 콘평 기간 제법 거침없이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발언들이 본심이라기 보단 연기에 가깝다는 생각. 쉽게 말하면 3차 경연에서 김우석에게 ‘악역’이라는 ‘롤’이 주어졌고 김우석이 이 ‘롤’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는 얘기. 

잘생기고, 인기 많고, 순위도 높은(2차 순발식 1위) 참가자. 이런 사람에게 ‘최종보스’ 내지 ‘악역’ 기믹을 주지 않을 안준영 PD가 아니므로. 

김우석을 제외하면 단연 가장 크게 언급할만한 연습생이 한승우. 그야말로 ‘으른 섹시’를 보여줬는데, 직캠이 공식적으로 풀린다면 방송 막판에 상당한 동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시즌 대표 메인보컬이라는 이미지를 쌓고 있었는데, 시즌 대표 ‘으른 섹시’ 기믹까지 먹게 됐으니. 한승우가 만약 데뷔조까지 된다면 ‘열어줘’ 강다니엘을 계승하는 아이돌이 ‘유가릿’ 한승우라고 평가받게 될 것. 

콘평 현장평가 전체 1위를 차지한 김요한을 비롯해 BOSS 조 멤버들(김요한, 한승우, 이은상, 차준호)이 다수 속한 팀. 아마 그룹배틀평가로 치면 BOSS, 콘셉트평가로 치면 ‘유가릿’이 데뷔조 본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움직여’ 조 : 위에화 조승연 / 티오피미디어 이진혁 / 뮤직웍스 김국헌 / MBK 이한결 / 플랜에이 최병찬 / 쏘스뮤직 김현빈 


콘셉트평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무대. 팀은 2위를 차지했지만 베네핏 제외한 현장평가 1위(조승연)를 배출했다. 

순도 100% 실력픽 연습생들이 속한 조여서 볼만한 무대를 만들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기대한 것보다는 아쉽다는 얘기를 할 수 있겠으나, 조금 아쉽더라도 전 멤버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이 이 팀에는 더 중요했다. 실력면에서는 멤버 전원이 칭찬 받아 마땅했던 팀. 시즌 내내 분량이 엄청나게 적었던 연습생인 최병찬은 이번에도 분량은 적었지만 무대에서만큼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멤버 중 리더인 조승연의 리더쉽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 데뷔길 급하다고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연습을 강행했으면 아예 몇 명을 무대에서 못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설령 무대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서서 하는 게 아니라 앉아서 했을 수도.

연습을 하기는 하되 휴식을 보장하면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낙오자 없이 멤버 전원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노력이나 열정으로 아무리 포장해도 무리는 무리일 뿐이고, 무리의 대가는 고통과 고장일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깨알 재미포인트는 그룹배틀평가에서 조별 과제 조장롤로 고통 받았던 김현빈이 리더 자원들(이진혁, 조승연 등등) 사이에서 ‘행복 무대’를 한 것.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꽤나 웃겼다. 사람 때문에 고통을 안 받아서인지 그룹배틀평가 때보다 얼굴도 더 잘생겨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 

‘유가릿’처럼 이 팀도 프듀 엑스 데뷔조의 본체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데 몇 명이나 데뷔조에 들어갈지는 잘 모르겠다. 데뷔조가 ‘유가릿’+‘움직여’+a로 꾸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 

엠넷 ‘프로듀스 X 101’(프듀 X, 프듀 엑스) 방송 캡처<br>
엠넷 ‘프로듀스 X 101’(프듀 X, 프듀 엑스) 방송 캡처<br>


엠넷 ‘프로듀스 X 101(시즌4, 프듀엑스)은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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