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은실 기자) 황제성이 자신을 챙겨주는 매니저에게 자신을 그렇게 대해주는게 좋다며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제성과 황제성 바라기 매니저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자신을 14년자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한 황제성은 여느 때와 다르게 몇 개월간 함께 일하게 된 매니저를 연예인 본인이 제보했다. 황제성은 누구에게 대접받아 본 적이 없지만 자신을 마피아 보스처럼 챙겨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행동하게끔 만든다고 고백했다.
황제성 매니저 최건우는 아침 출근길에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듣는 것 처럼 영어 방송을 듣는다고 했다.
매니저는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 뒤 황제성의 집에 방문해 어디론가 향했다. 매니저는 황제성이 나오면 바로 출발할 수 있게 문 앞에서 대기하며 황제성을 기다렸다.
황제성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빨대 껍질을 제거하자 매니저는 센스 있게 빨대를 집어줬다. 매니저의 지극한 대접에 황제성은 자신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는 황제성이 손 하나 까딱 못하게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스스로 눌렀다.
황제성은 처음에는 더 심했다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대신 눌러주기 위해 멀리서 달려와 자신을 밀쳐낸 후 버튼을 눌렀었다고 밝혔다.
황제성은 매니저가 CCTV처럼 자신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고 말하며 부담스러워했다. 매니저는 황제성이 특별히 부탁하는 게 없어 보고 있다가 먼저 챙겨주는 게 편할 거 같아 황제성을 보고 있는게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황제성이 숍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사이 매니저는 주차 관리인과 대화를 나눴다. 매니저는 그 사이에 법에 대해 공부했다. 그는 시간 날 때 마다 짬짬이 법전을 보고 있다면서 형법이 제일 재밌다고 했다. 황제성은 전혀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사소한 일조차 챙겨주는 이유에 대해 매니저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초보 매니저다 보니 할 수 있는 건 다 챙겨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대기실에서 황제성이 녹화를 준비하는 사이 매니저는 뒤에서 묵묵히 황제성을 지켜봤다. 황제성이 작은 움직임을 보이면 매니저는 바로 움찔하며 챙겨줄 태세를 갖췄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교도소 아니냐고 말해 빵 터트렸다.
보다 못한 황제성은 매니저에게 쉬라고 강제적으로 앉혔지만 매니저는 자리에 앉아서도 황제성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황제성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다고 했다. 놀림만 받아온 삶이었기에 누군가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 게 싫지 않다고 말하며 앞으로 그렇게 안 챙겨주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매니저는 황제성이 화장실에 가는 길도 따라가며 화장실 밖에서 황제성을 지켰다. 황제성은 S본부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 화장실 안에 아무도 사람이 들어오지 않아서 살펴봤더니 매니저가 화장실을 철통보안으로 지키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황제성이 녹화를 하는 사이 차에 들어온 매니저는 잠을 청하는게 아니라 차 안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매니저는 시간이 뜨면 가만히 있는 걸 안 좋아해서 운동을 한시간씩 하고 환기 하는 시간까지 고려한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안영미는 매니저계의 송은이라고 칭했다.
황제성과 매니저는 순대국집에 가 모듬 순대부터 술국까지 시켰다. 매니저는 맛이 있으면 다섯 공기는 기본이라고 밝혔다. 피곤해보이는 매니저에게 황제성은 오늘의 스케줄을 다시 해야한다면 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형님이 한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왜 자신이 좋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좋은데 이유가 어딨겠냐고 말했다.
황제성은 자신있게 강호동 레시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황제성은 술을 먹다가 강호동이 만들어준건데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 술국을 적당히 덜어낸 후 술국에 오징어 순대 3알을 넣고 조금 더 끓인 뒤 오징어 순대를 터트려 먹으면 순댓국이 아니라 마녀 수프가 된다며 한 번 먹으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했다.
매니저는 황제성이 만든 마녀수프를 맛보더니 정신없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황제성은 밥 먹는 거 보니 기분 좋아지는 영상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