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6일 첫 방송된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는 김구라, 서장훈, 김민종이 등하원 도우미에 나섰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구라(나이 50세)는 “연예인이 누가 오든 하루 애를 돌봐준다는 것 자체에 부모님들이 고마워하시더라”고 전했다.
서장훈(나이 46세)은 “김구라가 같이 야외 예능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다. 시작하고 나니 프로그램 하나를 더 한다는 느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 아이라는 것이 다 같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남의 집 아이라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종(나이 48세)은 “느낀 바가 많다. 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민종이 키워야 할 아이는 외증조 차동천 할아버지와 서종심 할머니가 키워주고 있는 네 살 성률이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조부모들이 육아를 대신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황혼 육아 비율이 2012년 50%에서 2016년 63%가 올랐다.
성률이의 부모님 아빠 성용대 씨와 엄마 정혜영 씨는 원래부터 일을 하고 있어서 도우미를 부를까 고민했다고 한다.
정혜영 씨는 “외할머니도 안 계시다. 저를 키워주셨던 이모할머니가 흔쾌히 봐준다고 하셔서 감사했다. 가족한테 맡기니 더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서종심 할머니는 용돈은 당연히 받고 일한다고 말해 김민종에게 웃음을 줬다. 아빠 성용대 씨는 어떻게 보답할지 항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성률이는 23kg로 쌀 한 포대급으로 무거운 체중에 속한다. 육아를 시작한 할빠, 할마들의 관절염이 더 심각해졌다는 설문 조사도 나왔다.
차동천 할아버지는 “의사 선생님이 아이 업어주지 말라고 하시더라. 손주 절대 봐주지 말라고 으름장까지 놨다”고 전했다.
서종심 할머니는 김민종에게 키즈 카페에 데려가 줄 것을 부탁했다. 최근 키즈카페에 소풍을 간 적이 있는데 성률이가 매우 좋아했다는 것.
김민종은 처음 육아 돌보미에 나서면서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됐다. 도시락을 싸는 게 아니라 식판이 들어갈 빈 가방을 준비해야 한다.
입힐 옷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낮잠 이불이 생소했다. 최근 어린이집에서는 낮잠도 재운다는 말에 김민종은 고개를 한 번 갸웃한다.
서종심 할머니는 “성률이가 꾀가 많고 아주 약았다”며 키우는데 애를 먹을 것을 예고했다.
김민종은 덩치가 큰 성률이를 잠에서 깨워준 뒤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성률이는 일어나자마자 키즈 카페와 포도 얘기부터 꺼냈다.
성률이는 업어주는 걸 매우 좋아했다. 김민종은 씽씽카까지 끌고 가느라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도착한 키즈 카페. 김민종은 벌써 지쳐가지만 명랑한 성률이 표정에 흐뭇하다.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