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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시민의 알릴레오’ 작가 강원국X온유X백승권, 자기소개서와 보고서 작성법은? 페이스북 스타 되는 비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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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의 알릴레오’ 26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풀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자기소개서와 보고서에 대해 강원국, 온유, 백승권 작가가 각자 의견을 나눴다.

백승권 작가는 “자소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보통 출생과 가족을 처음에 소개하는데 정량적인 내용은 이미 이력서와 생활기록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학교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는 지향점이 있는가. 우리 회사에서 일할 만한 사람인가에 대해 경험, 꿈, 근성 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자소서 앞부분에는 학교나 회사에서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를 고민해야 한다. 설명이 아니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소서의 마무리 역시 어려운 일이다. 백승권 작가는 “비장한 각오는 촌스럽다. 인용과 비유를 활용하면서 억지스러움에서 벗어나면 좋다”고 조언했다.

故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 대학 축사에서 “항상 갈망하라, 우직하게 나아가라"라는 ‘지구백과’의 한 문구를 인용했다.

백승권 작가는 “자기 인생을 자기 말이 아닌 책에 있는 말을 인용함으로써 자기 자랑에서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대기업에서는 서류 전형에서 자소서를 살피지 않는다. 1차로 면접 대상자들에게 통과되면 그제야 자소서가 면접관 앞에 펼쳐진다.

온유 작가는 “지원자의 삶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각화가 필요하다. 눈에 확 들어오는 글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승권 작가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를 인용하기도 했다.

강원국 작가는 “지원자의 이미지가 떠올라야 한다. 친구, 부모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자신이 누군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 자신을 알고 나면 지원하는 대학과 회사가 부합되는지 알 수 있다는 것.

강원국 작가는 “자소서를 잘 쓴 30개를 출력하고 공통으로 다루는 소재를 찾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그 자소서들이 다루는 독특한 내용과 나도 할 말이 있는 내용을 하나씩 찾고 내 자소서에 응용하면 된다. 물론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승권 작가는 보고서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으로 청와대에서 강연도 한 바 있다.

보고서는 상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는 어려움이 있다. 상관을 설득해야 승진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백승권 작가는 “개인한테 보고서를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조직에 따라 보고서 메뉴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준이 없으면 보고서 쓰는 실력도 늘지 않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청와대 보고서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강원국 작가는 “상사가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부분은 쓰지 마라. 상사가 지적하는 부분을 축적해 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내가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상사의 질문에 답하는 보고서를 써야 한다. 현황, 문제점, 대책 등 보고서의 중간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 질문지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세 작가는 페이스북 스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국 작가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만들어라. 이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어야 한다.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원국 작가 같은 경우는 유머와 재미를 주는 캐릭터와 글쓰기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백승권 작가는 “SNS에 올리는 글은 웃음이든 통찰이든 지식이든 메시지가 명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유 작가는 “글쓰기는 공유와 공적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다. 내가 쓴 글이 누구에게 도움을 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서적 가치, 정보적 가치, 인식적 가치를 언급했는데 인식적 가치는 관점의 이동이자 편견을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세 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모든 글은 자기 표출이 아닌 자기 성찰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 잘 쓰는 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백승권 작가는 “구성부터 생각하지 말고 20편, 30편 잘라 토막글로 시작해서 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유 작가는 “상업 출판을 생각한다면 주제가 좁아야 한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특화된 부분을 잡아 좁은 주제를 찾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강원국 작가는 “8시간 말할 수 있다면 책 한 권 분량이 된다. 쪼가리 글부터 많이 쓰면 좋다. 강원국의 글쓰기 책도 블로그에 있던 1,700여 건의 글을 녹여 낸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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