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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판문점 회동 했지만…국민 49% "北, 합의내용 이행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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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3자 회동 후 북미 관계가 경색국면에서 대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여론은 북한이 우리나라나 미국과의 합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연구소는 지난 2~4일 '북한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키질 지 여부'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벌였다고 5일 밝혔다.  

이 결과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36%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은 49%였다. 나머지 15%는 답변을 유보했다.

북한 남북미 판문점 회동 합의 내용 이행 전망 / 한국갤럽연구소
북한 남북미 판문점 회동 합의 내용 이행 전망 / 한국갤럽연구소

특히 북한이 합의 내용을 이행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지난해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 58%를 보였다가 이후 점차 하락했다.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는 26%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남북미 정상 회동 등으로 36%까지 오른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잘 지킬 것'이란 긍정 전망(각 44%·47%)과 부정 전망(각 46%·44%)이 팽팽하게 맞섰다. 나머지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모두 부정 전망이 50%를 넘어섰다. 

갤럽 측은 조사결과와 관련해 "2015년 8월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직후 조사에서 국민 65%가 '합의가 잘 됐다'고 봤으나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이란 응답은 17%에 그쳤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고 합의를 이끈 데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민들 중에서 실제로 북한이 그 내용을 잘 이행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중 24%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고 66%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9%였다.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왔지만 이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 직후이 지난 3월 초 조사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갤럽측은 전했다. 

갤럽 측은 "지난해부터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여곡절을 거듭하면서 국민 상당수는 여전히 북핵 문제 해결을 요원한 일로 보는 듯 하다"며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이산가족상봉 행사 직후, 그해 10월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직후, 2018년 1월 북한 신년사 직후 조사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6677명 중 1008명이 응답해 1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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