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프랭크 램파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FC를 떠난지 5년 만에 복귀했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감독 신분이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서 프랭크 램파드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 총 3년이며, 연봉은 400만 파운드(약 6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당초 그의 선임은 보다 일찍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서버 오류로 인해 발표가 미뤄진 바 있다.
본래 그가 몸담고 있던 더비 카운티는 필립 코쿠 전 페네르바체 감독이 부임하는 것이 유력하다.
1978년생으로 만 41세인 프랭크 램파드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시니어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서 유스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5년 1군 무대에 데뷔, 잠시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갔으나 1년 만에 복귀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2001년 첼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고, 그는 그곳에서 무려 13년 간 활약하면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첼시에서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각각 1회씩 기록했던 그는 2014/2015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한 시즌간 뛰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S)의 뉴욕 시티로 이적한 그는 2016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5월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EFL)의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8/2019 시즌 리그를 6위로 마무리하며 승격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그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면서 승격에 실패했다.
이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후임으로 점쳐졌고, 결국 예상대로 그가 첼시의 감독이 됐다.
오는 시즌 영입 금지 징계를 받게 된 첼시가 램파드와 함께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