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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철희-장영자 사건’ 큰손 장영자, 4번째 구속 징역 4년 선고…‘사위 故 김주승’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7.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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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1980년대 희대의 어음 사기 행각을 벌인 일명 ‘큰손’ 장영자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은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에게 “피해 금액이 크지만 피해 회복도 없었고 동종 범죄로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장영자(나이 74) 씨가 또다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장영자 이철희 사건’이 수면 위에 올랐다. 

2015년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씨는 남편인 고(故) 이철희 씨 명의 재산으로 재단을 만들려 하는데, 상속을 위해선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자 / 연합뉴스
장영자 / 연합뉴스

장 씨가 구속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그는 1983년 어음 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40억원 규모 차용 사기 사건으로 4년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 

이후 1998년 광복절 특사로 다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2015년 석방됐다. 

장씨는 지방세 9억2천만원을 체납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 있기도 하다. 

장영자는 1982년 ‘장영자 이철희 사건’으로 첫 수감생활을 했다. 당시 이철희 장영자 부부의 어음 사취금액은 1400억 원. 어음발행 기업의 총 피해액은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자의 징역 선고 사실이 전해지며 그의 딸과 결혼했던 사위 故 김주승이 재조명됐다. 

김주승은 1983년 ‘문화방송’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80~90년대 인기 스타로 활약했다. 이후 90년 ‘큰손’ 장영자의 맏딸 김신아씨와 결혼하면서 제작 등 연기 외 여러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주승은 암을 극복한 것으로 보였던 2003년에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에는 드라마 제작사 디지털돔을 차리고 ‘그녀가 돌아왔다’, ‘나도야 간다’ 등을 제작했다. 

김주승은 지난 2007년 8월 13일 오전 9시께 경기도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97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해 온 고인은 2002년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그해 1월 다시 병이 재발하면서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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