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 한미약품의 주가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한미약품은 4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시장서 전일 대비 19.66% 하락한 33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331,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던 한미약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약간이나마 낙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들의 주가는 지난 3일 1조원대의 기술 수출이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예고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3일 얀센에 수출한 비만·당뇨 치료제(HM12525A)의 개발 및 판권을 얀센이 반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임상 목표치 미달에 이어 한미약품까지 기술수출에 실패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은 소폭 하락했지만 거의 보합세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유한양행 역시 소폭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 이상 급락하며 하한가 돌입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설립된 한미약품은 설립과 동시에 코스피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159억 6,22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