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다.
지난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7시경 서울 구로구 15층짜리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거주자 4명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20㎡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오래된 김치냉장고일수록 화재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또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꾸준히 증가는 추세로 현재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해 2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명 사망, 8명 부상 등 인명피해도 생겼다.
노후 김치냉장고의 화재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224건에 달한다고 알려졌고 주로 오래된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특히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불이 난 김치냉장고 중 80%가 2004년 이전 모델이었다. 일반 냉장고 같은 경우는 교체하면 버리는데 반면 김치냉장고는 새 제품을 들여와도 이전 제품 그대로 사용하면서 노후가 돼 문제가 발생한다.
김치냉장고 특성상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데, 오래된 제품일수록 냉각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온도를 유지하려는 부품에 무리가 가면서 불이 난다.
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집 안에 10년 이상 된 김치냉장고가 있을 경우 제조사에 점검을 요청해 사고를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