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성 상품화 논란’ 엘라 그로스 母 “딸 위한 것 아냐” → 갑론을박 ing “광고 비판한 것” vs “뭐가 문제야?”

(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키즈 모델 엘라 그로스의 어머니가 최근 불거진 배스킨라빈스 광고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엘라 그로스의 어머니는 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엘라가 배스킨라빈스 코리아와 작업한 최근 광고에 대한 반응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엘라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한국의 일부 대중들이 이 광고에 대해 보인 반응들이 굉장히 슬펐다”며 “아이스크림 맛을 위한 재미있는 광고가 되려던 것이 그들에겐 역겹고 끔찍한 것으로 인식됐다”고 말했다.

이어 “엘라는 내가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딸이다. 그런 딸을 사람들이 전투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현실이 나를 아프게 한다”고 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현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엘라의 어머니는 “배스킨라빈스 광고를 반대하는 대중들은 제발 이것을 엘라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엘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상처되는 말과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SNS에 7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 ‘핑크스타’ 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키즈 모델 엘라 그로스가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 속 엘라 그로스가 성인처럼 진한 화장을 한 점, 아이스크림을 먹는 입술을 클로즈업 되는 장면이 포함되면서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각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논란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 측은 다음 날인 29일 공식 SNS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번 광고는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며 “광고 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엘라 그로스의 어머니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그러나 엘라 그로스 어머니의 입장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머니 엘라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저런 광고를 만든 배스킨라빈스를 비판하는 겁니다”, “엘라의 광고로 인해 영향을 받는 다른 어린아이들도 생각해야지”, “당장 어느 사이트만 가도 어린아이를 두고 성희롱 하는 댓글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공격으로 받아들이다니 씁쓸하다”, “당신의 딸을 비롯해 모두의 딸, 아동들을 위해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 광고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나도 엘라 어머니랑 같은 생각이다.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 “보면서 그냥 엘라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뭐가 문제지?”, “이 광고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질 일인가?”, “저 광고를 보고 성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비정상 같다”, “이 논란으로 제일 상처받은 건 엘라 그로스 같네” 등 엘라 그로스 어머니 의견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02년생인 엘라 그로스는 올해 나이 12세의 키즈모델이다.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인 엘라 그로스는 최근 다양한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