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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성향 연구자, 일본 극우 토론회서 "강제징용 없어" 주장 예정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7.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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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 산케이신문, 對韓 경제보복 기사 옆에 관련 내용 소개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의 한 보수성향 연구소 연구위원이 2일 해외에서 열리는 일본 극우단체의 심포지엄에서 '강제징용은 없었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성향의 독자층을 가진 일본 산케이신문은 2일 '한국연구원, 징용공 차별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산케이는 이 글이 일본 단체 '국제역사논전연구소(國際歷史論戰硏究所)'가 2일 제네바에서 개최하는 '한반도에서 온 전시노동자에게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군함도의 진실' 제목의 심포지엄에 발표될 글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국제역사논전(論戰)연구소'(소장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가 홈페이지에 올린 '군함도 역사 왜곡' 심포지엄 개최 알림글. 이 연구소는 다음 달 2일 제네바 유엔본부 내 회의실에서 '한반도에서 온 전시노동자에게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연다. [국제역사논전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국제역사논전(論戰)연구소'(소장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가 홈페이지에 올린 '군함도 역사 왜곡' 심포지엄 개최 알림글. 이 연구소는 다음 달 2일 제네바 유엔본부 내 회의실에서 '한반도에서 온 전시노동자에게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연다. [국제역사논전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국제역사논전연구소는 도쿄재판과 연합국총사령부(GHQ)의 일본 정책을 부정하는 수정주의 역사관을 전면에 내세운 극우 역사단체로, 홈페이지의 단체 소개 글에는 "일본의 입장에서 세계를 향해 역사논전을 전개해 일본을 지키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연구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포지엄에서 발언할 내용이라며 "강제연행(징용)은 없었다. 대다수 조선인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일본으로 갔다. 나머지는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법률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징용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최근 올렸다.

산케이는 이 연구위원의 주장을 전날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갈등과 관련해 발표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는 내용의 기사 옆에 배치했다.

한국 정부의 반발과 이 연구위원의 발표 내용을 대비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산케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에 대해 "부당함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의사(표시)다"는 내용의 억지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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