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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 연예계도 전미선 추모…오늘 비공개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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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오늘 발인이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전미선(49)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탤런트 윤세아(41)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문구가 담긴 국화 사진도 올렸다. 

영화배우 한지일(72)은 29일 페이스북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다"고 썼다.

탤런트 유서진(42)은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다. 내 롤모델이었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권해성(40)은 "후배들이 짖궂게 장난을 쳐도 소녀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셨던 선배님. 좋은 곳에서 꼭 평안하시길 빌겠다. 그리고 참 많이 감사했다. 누나"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탤런트 장미인애(35)는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별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라고 썼다. 김권(30)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비보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7월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9월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30일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던 배우 전미선씨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영화 촬영감독인 남편 박상훈(50)씨와 아들(11)이 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1일 "고 전미선씨 유족들의 상심과 슬픔이 너무 커서 (발인) 비공개를 원한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 가는 길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故 전미선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故 전미선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미 심정지 상태의 전미선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차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2일 오전 5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소속사는 "전미선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빈소는 다음날인 30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다. 남편인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50)씨와 아들(11), 어머니 등 유족들이 자리를 지켰으며, 관계자 외에 출입이 통제됐다. '빈소 취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 고인의 아들을 배려, 공동취재단의 영정사진 촬영 등도 삼가해달라고 했다. 

영화배우 송강호(52)가 가장 먼저 찾아왔다.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2003)에 이어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24일 개봉)에서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오랜시간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봉준호(50) 감독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고인은 9월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 기방의 행수인 '천행수' 역으로 캐스팅된 상태였다. 탤런트 김소현(20)을 비롯해 강태오(25), 송건희(22) 등 '녹두전' 출연진도 문상했다. '녹두전' 측은 "곧 촬영을 앞두고 있었는데 비통한 마음"이라며 "후임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탤런트 윤시윤(33)과 김동욱(36)·정유미(35)도 달려왔다. 세 사람은 각각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와 '하녀들'(2014~2015)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탤런트 염정아(47), 윤세아(41), 박소담(28), 류덕환(32), 성훈(36), 장현성(49), 최병모(47), 김진우(36), 신다은(34), 김수미(70), 이휘향(59), 나영희(58), 윤유선(50)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전미선은 아역 탤런트 출신이다.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로얄 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마녀의 법정'(2017),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번지 점프를 하다'(2001), '마더'(2009),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2017) 등에 출연했다. 아역과 성인역 사이의 정극 공백기인 1990년대 초반에는 MBC TV 콩트 코미디 '오늘은 좋은날'의 코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내일은 빛나리'에서 활약했다. 최근 출연작은 4월 막을 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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