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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호날두 포함’ 유벤투스 vs K리그 올스타전, 티켓 가격에 팬들 경악…“또다시 들러리 된 K리그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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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우리형’, ‘호우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의 내한 일정이 공개된 가운데, 티켓 예매 일정과 티켓 가격이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오전 K리그 선발팀(올스타)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와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경기 일자는 7월 26일 오후 8시며, 장소는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졌다.

이번 내한으로 인해 지난해 개최되지 못한 K리그 올스타전은 2년 만에 열리게 됐고, 국내서 열리는 것은 무려 4년 만이다. 팬 투표 등 선수 선발 방식, 티켓 정보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중 티켓 예매 일자가 가장 먼저 공개됐다.

올스타전 티켓 예매는 7월 3일 오후 2시 티켓링크서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해 치열한 티켓팅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티켓링크 홈페이지
K매치데이 홈페이지

하지만 티켓 가격이 공개되면서 많은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휠체어석과 3등석이 가장 저렴한 구역인데, 3등석의 경우 양쪽 골대 3층에 위치한 자리이기 때문. 심지어 구역이 아주 넓지도 않다.

때문에 최소한 2등석으로는 가야하는데, 이때부터는 가격이 70,000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뛴다. 심지어 2등석도 경우에 등급에 따라 14만원까지 올라가는 등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1등석은 아예 150,000원에서 300,000원까지다. 프리미엄존의 가장 비싼 좌석은 무려 400,000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K리그1 팀의 시즌권 가격 수준.

게다가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인 K리그 팬들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다. 별도의 티켓할인도 없는데다, K리그 팬 존이라는 구역에 K리그 팀의 레플리카를 착용하고 온 관객에게 선착순으로 한정판 기념 머플러를 주는 게 전부다.

연맹은 당초 리그 일정을 이유로 유벤투스에서 온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조정하면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렇지만 정작 K리그 팬들은 소외받는 상황이 또다시 재현되면서 2010년 바르셀로나 방한 당시와 다를 게 뭐냐는 반응도 있다. 유벤투스 팬들의 카드섹션 계획까지 알려졌기 때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의 홈구장이기에 예의에 어긋난다는 반응도 있다.

유벤투스는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고 프리시즌 중 한국을 찾는 일정이라 1군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의무출전 조항이 계약서에 존재해 무조건 뛰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바르셀로나의 내한 당시보다는 상황이 나은 게, 월드컵은 1년 전에 마무리된데다 네이션스리그 일정까지 뛴 선수라 하더라도 휴식은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바르사는 당시 팀의 주축인 스페인 선수들을 휴식을 이유로 대거 제외하고 B팀 선수들을 대부분 데려와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티켓링크 홈페이지
티켓링크 홈페이지

한편,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다만 코파 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서는 8강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호날두는 리그 29경기 21골 8도움, 챔스 9경기 6골 2도움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의 컵대회 탈락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유벤투스는 1996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경기서는 대표팀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또한 호날두는 2007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FC 서울과의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맨유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최근 펼쳐진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서 포르투갈의 우승에 공헌한 호날두는 본래 지난해 방한이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벤투스 이적으로 인해 방한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12년 만에 이뤄지게 된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방한에는 해외축구 팬들과 호날두 팬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K리그 팬들은 이번 올스타전을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서형욱 해설위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서 연맹의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K리그 팬들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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