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 '집행유예' 박유천, '석방' 직후 첫 반응은?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7.02 14:14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여자치구인 황하나(31)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황토색 수의, 헝크러진 머리로 법정에 나와, 일본 팬 50여명 방청석에서 재판 지켜봐

[장영권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두 달여 만에 풀려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는 2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박유천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오면서 선고결과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참 머뭇거리다가 이같이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죄송하다”라고도 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붉어진 얼굴로 한숨을 쉰 뒤 “팬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살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이날 수원구치소 앞에서 박유천을 기다리던 일본 팬 등 30여 명은 박유천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유천 사랑해”, “박유천 힘내” 등을 외쳤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옛 연인인 황하나(31)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이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9~10월 황씨와 함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있다.

훌쩍이는 박유천 / 연합뉴스
훌쩍이는 박유천 / 연합뉴스

이에 앞서 박유천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박씨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4월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달 26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이날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40만 원과 보호관찰 기간 동안 치료 받을 것을 명령했다.

더불어 박유천 소유 고급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지난 6월 1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 라테라스' 1302호(182㎡)에 대해 법원이 최근 경매개시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복층으로 된 이 오피스텔은 박씨가 지난 2013년 10월 매입한뒤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한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11억3284만원이다. 이외에도 박유천씨의 오피스텔에는 다수의 채권·채무 관계가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와 기업에서 총 30억원이 넘는 근저당을 설정했으며, 삼성세무서와 강남구는 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올해 3월엔 한 여성이 박유천을 고소하며 제기한 1억원의 가압류까지 추가됐다. 등기부등본 상 채권 총액은 50억원이 넘는다. 박유천의 오피스텔이 강제집행 처분에 몰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결국 집행유예 선고로 감옥 밖을 나온 박유천,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와의 검은 고리를 끊고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는 그의 말 처럼 정직하게 생활할지 지켜볼 일이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