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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수사 경찰 간부, 돌연 사의 표명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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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버닝썬 사태를 수사해온 곽정기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총경)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일 서울 신문은 경찰에 따르면 곽 대장은 서울경찰청 지휘부에 “경찰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알렸다고 전했다.

곽 대장은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사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고,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서는 “16년의 경찰 생활 동안 한 치의 여유도 없이 살았던 것 같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또한 3달간 밤낮없이 일하는 등 이런 생활을 벗어났으면 한다는 가족의 권유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일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 더 늦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곽정기 지수대장 / 뉴시스
곽정기 지수대장 / 뉴시스

특히 최근 불거진 ‘버닝썬 첩보 묵살’ 의혹도 사의 결정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다. 이에 곽 대장은 “의혹 제기한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우려스러워하는 주변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지난달 강남권 클럽 수사에 참여했던 일선 경찰은 지수 대장과 강남경찰서장이 버닝썬 수사를 시작한 계기가 된 제보가 잘못됐다는 의혹을 묵살했다며 검찰에 진정을 접수했다. 이를 접수한 검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는 “지금도 당당하지만, 일방적 주장과 보도로 인해 명예가 송두리째 뿌리 뽑힌 기분”이라며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버닝썬 사태는 강남구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인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및 경찰 유착, 마약, 성범죄, 조세 회피,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 등을 아우르는 대형 범죄 사건이다.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린  김상교 씨는 경찰이 클럽 측을 옹호했다고 폭로하고, 이를 계기로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언론 등에 제보가 이뤄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한편, 곽대장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004년 사법고시 특채로 경찰에 임관했다. 경찰청 법무과, 서울 용산, 영등포, 강남, 서초, 송파경찰서 형사 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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