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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천년의 질문,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모티브로…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도 영감받아”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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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출간과 동시에 종합 5위(교보문고 집계)를 기록한 신간 ‘천년의 질문’의 저자 조정래 씨가 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조정래 작가의 신간 천년의 질문은 아리랑과 태백산맥, 한강에 이어 현대를 다루고 있어 시대의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정래 작가는 “국가를 형성하는 입법, 사법, 행정, 재벌, 언론의 권력 기관이 어떻게 결탁하고 야합하는지, 그리고 국민을 어떻게 억압하고 착취, 유린했는지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진우 기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담았다”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가 유럽으로 피신했을 때 동행한 인물이 김어준 공장장이라는 것도 밝혔다.

기자가 가장 많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고 효과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캐릭터로 본 것이다.

이 책의 주제를 기자의 입을 통해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조정래 작가는 “주진우 기자도 글을 잘 쓰지만 이 소설을 보고 감탄할 것”으로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오디오북으로도 출간한 천년의 질문 댓글에 등장인물이 주진우 기자가 아니냐는 질문도 많았다고 한다.

조정래 작가는 “지난 소설처럼 길면 젊은이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소설은 총 3권이고 오디오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성우 15명이 동원했다. 마치 라디오 드라마처럼 실감 난다. 1권이 무료니 2~3권이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래 작가는 “자본과 결탁한 언론을 다루고 있다. 종이 신문도 보지만 조중동은 시간 낭비가 심해서 축약해서 읽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지가 곧 주제다. 수천 년에 걸쳐 어느 정부든 국민을 핍박했다. 국민은 왜 국가가 필요한지 계속 질문해 왔다. 그 답을 이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도 이 책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촛불혁명을 보고 4.19가 다시 한번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도 다치지 않은 평화로운 집회를 보고 그 영감을 받아 이 책의 마지막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나라를 바꾸는데 천만 명이 매일 천 원의 후원금을 내면 평화 상비군이 형성될 수 있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핀란드처럼 세계적으로 모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책의 결론은 시민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다.’ 마지막에 촛불혁명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조정래 작가는 이번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서도 소외를 밝혔다.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사실상 종전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전 세계인들이 증인이 됐다”고 밝혔다.

조정래 작가는 지금까지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글을 써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활자로 된 글만 읽고 쓰고 있으며 이번 천년의 질문을 쓸 때는 2천 장을 파기했다.

그는 글 하나라도 틀리면 영혼이 혼탁해지기 때문에 바로 찢어버린다. 원고지 900매의 아리랑을 쓸 때는 손에 마비까지 와서 침을 맞은 경험담도 들려줬다.

조정래 작가는 “기계에 의존하면 내 영혼이 글에 스며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밀도감이 있어야 독자가 봤을 때 흡입력이 있다”며 “IT에 의존하는 것을 마지막까지 거부하고 손으로 쓰는 것을 고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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