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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늘밤 김제동’ 문재인-김정은-트럼프 최초 회동 뒤에 아베 총리 외교 실패?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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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역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난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의 외교적 실패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일 ‘오늘밤 김제동’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G20을 십분 활용해서 일본의 외교적인 위상을 높이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오늘(1일)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을 생산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품목들을 수출할 때 강한 규제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TV 등 액정 화면을 만들 때 쓰는 투명 폴리이미드와 반도체 기판 제작에 필요한 레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가 규제 품목이다.

위 소재들을 우리가 들여올 때마다 일본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3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신뢰 관계를 말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토 통신은 징용 배상 문제를 한국이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강경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에서도 한일 간 신뢰 관계가 현저히 손상됐고 수출 관리를 둘러싼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한국만 조치를 발표했고 오늘 오전 10시에 발표하기 전까지 한국 측에는 알려주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 때문에 이 같은 경제 보복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G20 폐막식에서 자유, 공정, 무차별적 무역을 강조했으나 이틀 만에 배치된 행동을 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 같은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공식 브리핑에서 경제 보복이며 상식에 반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외교부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청사로 불러서 수출 규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있기까지 극적인 연속의 장면들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부터 시작된 역사는 드라마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윗을 본다면 난 그와 악수하고 인사하기 위해 DMZ에서 그를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DMZ는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이 군복을 입고 쌍안경을 끼는 등 긴장과 대결의 상징으로 비쳐졌다.

사상 처음으로 한미 정상이 양복을 입은 채 DMZ를 공동 방문한 것이다.

1953년 정전 선언 이후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은 66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런 데서 각하를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좋아요. 영광입니다. 한번 해보죠”라고 답하며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남측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도 최초였고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최초였다.

군사 분계선 위 애정 어린 환송까지 보였고 애틋한 모습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형준 교수는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확신했다.

김형준 교수 역시 G20이 이번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완전 묻혔다고 평가하면서 아베 총리의 외교 실패를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53분의 만남이 있었다. 정확한 딜이 있었을까?

김형준 교수는 “실무 협상은 사실상 확정됐다. 서로 얼마나 양보할 지에 대한 신호는 오갔을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 체재 보장 관련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없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월~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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