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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간도특설대 복무한 백선엽, 자서전 통해 조선인 토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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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일제강점기 항일독립군을 토벌하던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던 백선엽 씨에 대해 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자 자유한국당 등 자칭 보수 진영에서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광복군에는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자칭 보수 진영에서는 김원봉 선생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고위직까지 올랐다며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자주 언급하는 우리나라 첫 4성 장군 출신의 백선엽 씨가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 일정과 6.10 항쟁 기념식에도 불참하며 백선엽 씨를 방문하면서 노골적인 이념 행보를 보였다.

백선엽 씨는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하면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포들에게 총칼을 겨눈 것으로 알려진다.

1939년 대사하 전투에서 특설대 대원 16명이 직접 항일독립군에게 총을 겨눴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20세기 중국 조선족 역사 자료집에 따르면 방화와 성폭행 기록까지 남아 있다.

1939년 5월 토벌작전 중 산나물을 채취하던 민간인을 학살한 뒤 불을 질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1941년 정월, 항일 여성을 압송 도중 성폭행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두 명을 살해했다는 기록도 있다.

제작진은 간도특설대의 옛 본부가 위치한 곳을 찾았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허름한 공장과 낡은 건물들만 남아 있다.

그러나 현지 조선족들은 간도특설대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일본하고 합작해서 항일독립군을 죽였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만주국군지는 간도특설대의 조선인 장교가 남긴 비공개 회의록이다. 여기에 일부 명단이 남아 있다.

한 조선인 신임 지휘관이 쓴 것에 따르면 “우리들 만주 군인 출신은 일제 탄압 하에서 조국 땅을 떠나 유서 깊은 만주에서 독립정신과 민족의식을 함양하여 무예를 연마한 혈맹의 동지들이다”라고 되어 있다.

전문가는 “한국 독립군을 탄압한 것이 아니라는 변명을 하기 위해 이 같이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명단을 따라가 보면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장교 계급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백선엽 씨다.

백선엽 씨는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조선인과 교전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조선인을 토벌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의 자서전에는 “우리가 전력을 다해 토벌했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이 늦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우리 군의 뿌리가 백선엽 씨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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