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2분경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 블리더가 열리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철소 측은 배관 내부에 남아있는 가스를 분출시켜서 추가 화재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들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 화재로 인해 정전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정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주가가 하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오히려 포스코의 주가는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가스를 분출시킨 것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소로 알려진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상산공장 중 가장 넒은 부지를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한 때 현대제철과 치열한 입찰 경쟁을 통해 제2제철소 사업을 갖게 된 이들은 1985년 걸설을 시작해 1992년 4기 공사를 완료하며 제철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함께 제철소의 핵심 설비 고로(용광로)에 대한 지자체의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