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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에어포스원, 김정은과 세기의 대화 후 오산 기지 '이륙' 귀국길 올라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6.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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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보좌관 "여러분과 자리 함께 해서 대단히 기쁘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장영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박4일 간의 일본 및 한국 방문을 마치고 30일 오후 7시9분 오산 미 공군 기지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CNN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은 당초 일정보다 90분 늦게 이륙했다. 만나더라도 잘해야 "2분 간" 인삿말 정도 나눌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50분을 넘기는 진지한 회담으로 변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3시45분 월경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에서 20 걸음을 뗐다고 CNN은 말했다.

지난 27일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밤 9시(한국시간 1일 아침10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 미군 장병들을 만나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굉장히 생산적인 회동을 가졌다"며 "북한을 기다리는 크나큰 번영에 대해 얘기했다. 북한은 크나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도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뉴시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땅을 밟았다. 제가 들은 이야기가 이것은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본다"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 다들 굉장히 좋아했다. 한국 분들이 눈물 흘리는 것도 봤다. 정말 크나큰 이벤트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까지 (북미 관계가) 굉장히 적대적이었다는 얘기를 했는데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을 한 후에 굉장히 사이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한국전쟁 미군유해 송환식을 언급하며 "미국의 영웅들이고 이분들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우리의 정말 사랑하는 영웅들의 수십 년 늦어진 귀환을 가능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여러분 장병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 주둔한 모든 장병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 어떤 군사력도, 어떠한 다른 나라 장병의 용기도 미국의 공군과 해군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일정에 동행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을 무대로 직접 불러 미 장병들에게 격려의 인사 말을 시키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이방카 보좌관은 "여러분과 자리 함께 해서 대단히 기쁘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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